테니스 동호회 활동에서의 여가문화 탐구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look into the culture of leisure tennis club as a one of popular leisure sports clubs, analyze tennis club members' leisure experience, and, ultimately, examine suggestive clues in defining a healthy, sports leisure culture and implanting a setting for sports leisure culture. In order to probe into the leisure culture of tennis club as sports-for-all clubs and contribute to creating a healthy, leisure culture, this study used in-depth, focus interview, participant observation, field notes, and other data collection methods for qualitative research. Seven participants were interviewed about their awareness of tennis and the extent to which they acknowledge and experience leisure with tennis. The study results are presented as follows: First, regarding enjoying leisure activities in tennis club, the study participants' main experiences in their club activity were discussed. 1) Through the balance of life and leisure, the study participants appreciated tennis as happiness in their life. 2) Club members recognized the tennis court as a metaphorical playground for enjoying tennis culture. 3) Among club activity experiences, participating in tennis contests or tournaments was regarded as a means to measure their tennis ability. Secondly, the identity and culture of tennis club as one of sports groups in terms of relationship were discussed regarding ‘enjoying tennis club as a culture'. 1) Club members formed club culture on the basis of communal interest and passion for tennis. 2) For the purpose of protecting the culture and its current members’ interests, the club exercised due care when selecting and admitting new members. 3) A tennis court represented a space for sharing and building social relations and embodied a small society in terms of the complicated and diverse social relations among members.
Keywords:
Tennis, Leisure culture, Tennis club members, Sports clubs키워드:
테니스, 여가문화, 테니스동호회, 테니스동호인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동호인들은 동호회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새로운 공동체를 구성하고 회원들 간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이해관계를 형성함으로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게 된다(김현지, 2012). 즉, 동호회 활동을 통해서 사람들은 기존의 직장이나 교우관계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대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동호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계는 자신의 여가시간을 활용하여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공통된 문화를 형성하고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며, 기존의 관계와는 다른 영역의 사회관계를 형성한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홍미화, 원영신, 김숙영, 2000).
특히, 다양한 동호회 활동 중에서도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스포츠 동호회는 단연 인기 있는 영역이다(류성옥, 안영주, 2015).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신체활동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자신이 선호하는 종목의 스포츠 동호회를 통해 여가로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동호회를 통한 스포츠 활동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보편적 욕구에 관련되는 신체활동으로서 인간의 고차원적인 자아실현 욕구뿐만 아니라 인간의 기본적, 사회적 욕구까지 포괄적으로 충족시킨다(Coakley, 2011). 즉, 인간의 성장과 발달, 건강과 체력증진, 자아실현과 행복추구는 평생을 통하여 추구되고 성취되기를 갈망하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로서 스포츠 동호회 참여는 이러한 신체활동의 욕구, 자기표현의 욕구, 건강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 등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결해 주는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는 것이다(김형훈, 2013; 임새미, 장승현, 2014). 스포츠를 통한 동호회 활동은 개인적 측면에서 건강, 여가 등 자아실현의 매개체로, 사회적 측면에서는 국민화합, 보건, 복지 등의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으며(김석희, 유영규, 김의재, 2008), 결과적으로 스포츠 동호회 활동은 늘어나는 여가를 보다 건설적으로 보낼 수 있는 수단이 된다.
국내의 여러 스포츠 동호회 중 가장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대표적 종목으로 테니스, 배드민턴, 그리고 축구(조기축구회 등)를 들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2015)에 등록된 생활체육동호인 종목별 현황을 살펴보면 라켓스포츠인 테니스, 배드민턴, 그리고 대표적 구기 종목 중 하나인 축구가 가장 많은 동호인을 확보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테니스는 전국적으로 4,422개의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참여인구도 219,446명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2015)에서 제시하고 있는 통계적 수치는 등록된 동호회와 회원 수만 집계한 것으로, 등록되지 않은 동호인들까지 추정한다면 국내 테니스 동호회와 동호인들은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테니스는 다른 종목에 비해 체력과 운동기술 뿐만 아니라, 구력, 경기운영 능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조직 구성원들 간에 혹은 가족 간에도 참여가 활성화 될 수 있는 종목이며, 동호회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참가자가 가지고 있는 특성(성별, 직업, 나이 등)의 폭이 매우 넓은 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매주 전국대회 규모의 테니스대회가 지역마다 열리고 있는 것을 봤을 때(임새미, 이근모, 2014), 테니스동호회는 배드민턴, 축구 등 다른 스포츠 동호회와 더불어 현대사회의 대중적인 여가스포츠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테니스동호인들은 동호회활동을 통해 여가시간의 효율적인 활용을 목적으로 자발적으로 정기모임을 결성하고 함께 운동하기도 하고, 분기별로는 동호회 시합이나 월례대회 등을 개최하여 경쟁과 자아성취를 도모하기도 한다. 특히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 동호회의 경우 자신들의 가상공간에서 게시판을 통해 스포츠에 대한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다른 동호인과의 접촉을 유발하며 구성원들 간에 일상생활 이야기, 업무에 대한 고민, 가족 이야기 등을 나누며 서로의 사생활까지도 공유하는 사교의 장으로 동호회를 활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김현구, 이은석, 이종영, 2005). 최근에는 정현의 호주오픈 4강 진출하면서 촉발된 테니스의 대중적 관심에 힘입어 테니스 관련 조직 및 기관 중 한국테니스진흥협회(KATA: Korea Amateur Tennis Association)와 한국아마추어테니스연합회(KATO: Korea Amateur Tennis Organization)가 대기업과 손을 잡아 생활체육으로써 테니스를 활성화시키고 테니스동호인의 적극적 관심을 유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스포츠 동호인들이 모임에 참가하는 것은 비단 건강을 위한 운동만을 위해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스포츠 동호인들은 참여하면서 운동과는 별개로 동호회 회원들과의 친목과 운동 후 모임을 일컫는 ‘뒤풀이’ 참여에도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즉, 어울림 문화가 동호회의 중요한 항목 중 하나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운동 후 뒤풀이를 통한 사적 인간관계 속에서도 서로간의 지식을 공유하고 개인에 대한 또 다른 자신을 표현함으로써 동호회활동 참가에 따라 형성되는 행동의 특징으로 해석될 수 있다(김현지, 2012).
이에 본 연구에서는 테니스동호인들의 여가문화탐구의 일환으로 테니스동호회의 여가문화를 탐색하고자 한다. 이러한 과정은 건강한 스포츠 문화에 대한 고찰을 통해 스포츠를 통한 여가활용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재확인 하고 강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나아가 건강한 스포츠 여가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 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Ⅱ. 연구방법
본 연구에서는 테니스를 중심으로 생활체육 동호회의 여가 문화를 탐색하고, 건전한 여가 문화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질적연구방법 중 하나인 문화기술지 연구방법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문화기술지 연구의 전통에 따라 심층면담, 참여관찰, 현장노트 등의 자료 수집방법을 사용하였다. 연구자료를 수집한 총 기간은 9개월이었으며, 2017년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진행되었다.
1. 연구참여자
연구자는 스포츠 동호회 참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이나 인식에 대한 심층적인 자료를 수집하기 위하여 개별 심층면담 및 집단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연구자는 ‘목적표집(purposeful sampling)' 방법 중 ‘전형적 사례선택(typical case selection)’ 을 통해 연구주제에 적합한 자료를 제공해 줄 것으로 판단되는 연구참여자를 선정하였다(조용환, 2002). 먼저 연구자는 연구참여자를 선정하는데 있어서 몇 가지 기준을 설정하였다. 첫째, 테니스 동호회 활동을 3년 이상 지속하고 있는 참여자를 선정하였다. 양질의 연구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연구참여자를 선정할 필요가 있다. 테니스 동호회 활동에 참여하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 회원, 초심자 등은 상대적으로 동호회 활동을 통한 여가 경험이 부족할 것이며, 충분한 연구 자료를 제공할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하였다. 둘째, 동호회 활동을 통해 여가생활을 적극적으로 즐기고 있는 연구참여자를 선정하였다. 동호회 활동에 참여한다는 것은 동호회 활동을 기반으로 대회에 참여하거나, 동호회를 통해 다양한 교류를 이어가는 것 등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기준을 근거로 총 7명의 연구참여자를 선정하였으며, 구체적인 연구참여자의 특성은 <표 1>과 같다.
2. 자료 수집 및 분석
심층면담에서는 반구조화(semi-structured)된 설문지를 활용하였다. 여가활동으로서 테니스 동호회 활동경험에 대해 질문한 뒤, 연구와 관련된 면담자료를 수집하기 위하여 연구참여자의 답변에 따라 추가적으로 질문하면서 면담을 진행하였다. 심층면담은 주로 연구참여자가 가지고 있는 개인적 요인과 맥락적 요인이 어떻게 결합되고 분열되는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질문내용으로 구성되었다. 구체적으로, 테니스 동호회를 통한 여가 참여 경험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연구참여자들에게 주로 참여동기, 테니스 여가 경험 과정, 테니스 여가 경험 제약 요인 등에 대해 질문하였다. 그리고 테니스 동호회의 여가혜택과 사회적 관계형성에 대한 질적 연구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테니스에 대한 인식, 테니스를 통한 여가 선용 등을 어떻게 경험하고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해 면담하였다.
심층 면담을 위한 시간과 장소는 주로 테니스 동호회 활동을 마친 후나 경기 중간에 휴식시간을 이용하였다. 그리고 추가적인 내용이 요구될 때는 동호회 활동 후 음식점에서 비공식적으로 면담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참여자들과 함께 면담에 참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개별 심층면담과 집단 심층면담을 함께 실시하였다. 개별 심층면담에 참여한 연구 참여자들 중 2-3명의 연구참여 협조를 얻어 집단 면담을 진행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모두 드러낼 수 있도록, 협동학습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돌아가며 이야기하기’(정문성, 2002)를 통해 집단면담을 실시하였다. 집단 심층면담은 연구 참여자의 구성을 달리하여 총 3회에 걸쳐 각각 약 1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심층면담한 내용은 연구참여자에게 사전 동의를 얻은 후 녹음하였으며, 연구자가 직접 전사(typing)하여 녹음 파일을 텍스트 파일로 변환하였다. 전사하는 과정에서 심층면담 시에 기록해 놓은 연구참여자의 표정이나 행동모습 등에 대한 내용도 함께 기록하였다.
연구참여자는 심층면담 자료를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연구문제와 부합하는 심층면담 내용을 부호화, 범주화하는 과정을 거쳤다(Spradley, 1979). 그리고 정리된 내용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을 도출하고, 이에 대한 의미를 개념화(conceptualization)하였다.
연구자는 동호회 분위기, 회원들 간의 상호작용, 동호회 활동 경험 등을 동호회 활동이 이루어지는 현장에서 살펴보기 위한 참여관찰을 실시하였다. 연구참여자가 속해 있는 클럽의 초대손님(Guest)으로서 경기와 연습에 참여하였으며, 오랫동안 동호회활동을 지속해왔던 연구자의 경험은 참여관찰의 대상인 동호회 회원들과의 라포(rapport)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참여 관찰을 통해 경기 중, 휴식시간, 운동 후 회식시간에 동호회 활동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으며, 관찰결과는 따로 기록하여 분석 자료로 활용하였다.
현장노트를 통해 연구참여자들이 경험하는 환경에서 연구자가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정리하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현장노트를 통해 수집된 자료는 심층면담의 보조 자료로 사용되었으며, 연구참여자의 경험에 대한 이해를 풍부하게 해 줄 수 있는 근거가 되었다.
3. 연구의 진실성
연구의 진실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를 계획할 때 설정하였던 연구문제와 연구방법이 타당한지에 대해서 꾸준히 검토하고 성찰하였다. 또한 Guba(1981)가 제시한 질적 연구방법의 전통에 따라 질적 연구 논리의 철학적 인식론에 기반을 두고, 연구기법상의 반성적 주관성, 심층적 기술, 거리두기 등을 통하여 자료의 진실성을 확보하였다.
또한 연구자의 과도한 자의적 해석이나 오독 등을 방지하기 위해 전문가 협의의 과정을 거쳤다. 전문가 협의를 통해 자료의 수집 및 분석 과정에서 연구자의 지나친 편견으로 인해 자료가 왜곡되어 해석되는 것에 대해 경계하였다. 연구의 진행과정에서 수시로 전문가 협의를 거쳤으며, 자료 수집 방법, 절차의 합리성, 귀납적 범주분석 과정 그리고 결과의 타당성 등에 대해 논의하고, 논의 결과를 연구에 반영하였다. 또한 연구의 자료를 수집하는데 있어, 심층면담, 참여관찰, 현장노트 등의 다양한 자료 수집 방법을 통해 연구참여자에 대한 다각적인 이해를 도모하여 연구의 진실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4. 연구의 윤리성
연구의 윤리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참여자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거쳤으며, 연구참여자가 도중에라도 연구에 참여할 의사를 철회한다면 연구참여자의 의사에 따라 연구참여자로서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연구참여자에게 심층면담을 시행하기 전에 연구참여동의서를 작성하였으며, 연구참여자의 사생활 및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Ⅲ. 결과
1. 테니스 동호회를 통한 여가 활동 즐기기
현대사회에서 발생 할 수 있는 사회병리적인 부작용을 치유할 수 있는 방안으로 건전한 여가활용의 문제가 사회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김재운, 2003). 특히, 대다수의 직장에서 주 5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여가활용에 대한 욕구는 더욱 증대되고 기존의 여가패턴도 상당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대중여가 시대 속에서 생활하는 현대인에게 다양한 여가활동은 행복한 삶을 위한 전제조건이고 기초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최근 유행하는 일과 삶의 조화를 일컫는 말로 ‘워라밸’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워라밸’은 워크(work), 라이프(life), 밸런스(balance)의 줄임말이며,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자신들의 테니스 동호회 활동을 위해 ‘워라밸’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신의 동호회 생활을 위해 삶과 테니스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테니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삶의 절반? 요즘 그런 생각하거든. 이게 너무 많은거 아닌가. 평일에 물론 00에서 안치지만 다른데서 치고, 클럽이 지금 3개잖아요. 시간대 별로 공을 칠 수 있게 다 만들려고(중략)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다 하는게 넘 힘들어서.. 그래서 조절을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해요(최건축).”
“지금 살아가고 있는 행동이라든지 일과를 보면 (테니스의 비중은) 한 50%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아요. 냉정하게 판단하자면 생각도 포함하자면 마음만 생각하면 50%가 넘겠지만요. 제 가치관은 그래요 지금은 테니스를 좋아하지만 경제력을 가지고 있는 생활이 제일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야 테니스를 재밌게 할 수 있으니까. 그런 여건이 만들어 지니까요. 그 다음에 가족적인 부분들도 만들어 가야하니까 일단은 순위로 따지면 일번, 이번, 삼번이죠, 50%만하면 큰 거죠. 지금 엄청 좋으니까요 가족, 일 말고는 테니스가 가장 큰 거니까요 (김회장).”
“처음에는 몰랐는데 지금은 참 잘한 운동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지, 근데 좀 더 시간을 더 투자하고 싶은데 내 경제적 활동도 잘 해야지 테니스가 되는 거니까, 좀 더 여유롭게 일하고 테니스도 더 여유롭게 치고 싶은 욕심이 있네(김개나리).”
테니스 동호회 활동에서 ‘워라밸’을 지킨다는 것은 삶을 유지하게 해주는 일(work) 그리고 테니스동호회 활동 간의 적정한 선을 지키며, 여가 문화로서 테니스를 향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연구참여자들은 테니스에 상당히 심취해 있으면서도 테니스를 즐기기 위해서 삶과 테니스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중독이라고 하기 보다는 몰입에 가깝다고 판단된다. 여가활동에서의 몰입이란 개개인이 주어진 환경과 최적의 상호작용을 할 때 나타나는 상태로서 행하고 있는 활동에 전적으로 몰두한 상태이며, 가장 즐거운 상태라고 할 수 있다(Csikszentmihalyi, & Csikszentmihalyi, 1975).
특히, 동호회 활동을 통한 회원들 간의 사회적 교류는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동호회의 여가활동에 더욱 몰입하게 됨으로써 지속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연구참여자들은 테니스 동호회 내에서 삶과 테니스의 적절한 균형을 통해 자신의 테니스 활동에 더욱 심취하고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시절 놀이터에 대한 기억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놀이터는 신체활동을 통해 움직임에 대한 욕구를 분출하는 통로였으며,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신체활동을 시도하는 도전의 공간이었다. 어린 시절 놀이터에는 친구들이 있었고, 그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다 보면 하루가 빨리 지나갔다. 이와 유사하게 연구참여자들에게 테니스 코트는 어린 시절 즐겁게 놀았던 놀이터와 비슷한 특성이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테니스 코트에는 항상 동호인들이 있었고,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인원이 늘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동호회 사람들끼리 인터넷이나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테니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테니스코트를 벗어난 상황에서도 서로의 관심사를 갖고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우리 (클럽은) 여성 클럽 중에 직장 다니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낮에 올수가 없잖아 그러니까 우리가 일주일에 세 번을 치는데 월요일은 직장인 위주로 나이트..두면을 쓰거든요? 3시간? 이렇게 쓰고 낮 시간에 수금은 평범한 낮 시간에 올수 있는 엄마들 이렇게 나눠지는데 직장인들도 뭐 월차내고 우리 낮에 칠 수 있는 시간에 올수 있는 사람은 오고 학교 쌤들이 몇 분 또 계세요 방학되면 또 낮에 오시고 뭐 낮에 치는 사람도 밤에 갈수도 있어 물론 가기도 가는데 아무래도 이제 밤에는 직장인 위주로 많이 치지 우리가 배려를 서로 배려를 해줘야 되니까 코트가 두면 밖에 안 되니까 그런 경향이 있지(황국화).”
“우리 그 40대에 있는 애들이 가입되 있는 한 8,9명, 10명이 이렇게 하고 있는건데, 어쨌든 간에 굉장히 좋은 취지로 시작했고 계속 한다는 건 굉장히 좋은 건데 그리고 그 우리가 올리는 동영상이나 그런 얘기들은 한쪽으로 편중된 이론은 거의 안올리거든.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이론을 올린단 말이지. 예를 들면 발리를 해도 뭐 특이한 발리를 이게 맞다던가 좋다던가 이렇게 하지 않고 정석, 가능한 정석을 찾고 스트록도 가능하면 정석으로 포핸드든 백핸드든 각종 기술, 테크닉에 대해서 올리고 서로 얘기하고(김경기).”
테니스코트가 연구참여자들로 하여금 여가활동으로서의 테니스를 칠 수 있는 장(場)의 역할을 한다면 테니스동호회의 회칙은 놀이터 안에서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공동체 생활의 질서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물론 많은 선행연구에서 지적하듯, 테니스 동호회의 진입장벽은 상당히 높다(강성진, 이혁기, 임수원, 2010; 김한미, 2011; 이홍구, 2014; 임새미, 2016). 실제로 회원 한명의 입회를 위해 동호회 내 모든 회원들의 동의를 구하는 테니스동호회도 많기에 테니스코트가 놀이터 된다는 표현은 누군가에게는 다소 불편한 표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동호회에 가입한 회원에 대해서는 동호회의 구성원들이 가능한 공평하게 테니스를 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었다.
“결국 인간은 홀로설수 없는 늘 남들과 어울려서 같이 뭔가를 만들어 가는 것들을 느낄 수 있는거지. 또 하나는 내가 철문 이야기를 했어. 테니스 코트의 대부분의 문은 철문이라고. 테니스 코트의 문이 대부분 철문인데 가벼운 문은 없어. 어디 코트를 가도 그래. 내가 초보자 일때 저 문을 열고 들어올 때 나는 저 철문이 너무 무겁게 느껴졌어. 소리도 마음이 안 들었어. 내가 삐익. 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거기 있는 사람들이 다 나를 쳐다볼 것 같은거야. 저 초짜 왜 왔어. 그래서 저 문이 되게 나하네 부담스러웠어. (중략) (초심자들을 보면) 그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되서 미치겠는 거야. 그래서 어찌되더라도 반드시 그 사람들이랑 게임을 하는 거야. 반드시. 재미가 없어도. 왜 재미를 추구 하는 것은 처음에 테니스 기능을 익히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만 우리 모두 지속가능한 테니스를 치려면 상호존중 이거 없이는 안 되는 것 같아. 테니스는 기본적으로 밑바탕에 깔려 있는 정신이라고 한다면 상호존중과 배려다라고 생각해(양교수).”
테니스동호회 내에서 상호존중과 배려는 파트너에 대한 예의를 포함하며, 각자 게임에 참여하는 횟수는 내가 얼마나 존중받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척도의 역할을 한다. 테니스동호회 내에서는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서 서로 게임횟수를 기억하고 서로 보다 더 재미있는 게임을 하기 위해서 파트너 배치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선행연구에서는 테니스를 즐기는 동호인들을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있는데, 첫째는 진지한 여가로서 테니스를 즐기는 동호인(고문수, 2016; 이원희, 정연성, 공성배, 김원경, 2009; 임새미, 이근모, 2013), 그리고 두 번째는 테니스에 중독되어 승리지상주의에 휩싸여 패배에 대해 심리적으로 불안을 느끼는 동호인(천길영, 김학권, 조선령, 김민준, 2007; 한혜원, 홍혜전, 2014)으로 구분될 수 있다. 테니스 동호회에서의 발생하는 상호간의 갈등은 일반적으로 게임에 대한 승리집착으로 인해 파트너 또는 상대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데서 비롯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자신에게 주어진 게임기회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었다.
“기쁨도 짜증도 컨트롤 해야돼. 내가 절대 짜증을 내지 않는 이유가, 짜증내는 동생을 봤는데 그게 너무 보기 안 좋았던 거지, 그래서 난 짜증을 안낸다. 너무 보기 싫었다, 졌다고 씩씩 거리고 썩쏘(썩은 미소) 짓고, 굳이 나한테 표출해야 될 필요가 없잖아. 게임 중간 중간에 할 수도 있지만, 자기 화풀이라고 합리화시키겠지만 상대방에게는 예의가 아닐 수도 있잖아(김개나리, 30대).”
“예를 들어 하루에 4게임을 하면, 우리가 이렇거든. 하루에 4게임 3게임을 한다고 보고, 한 두게임은 재밌는 빡신 게임을 하고. 항상 한게임 이상은 밑에 애들 잡아주는 걸로 게임을 해라. 지금 한창 재밌어가지고 하는 애들은 그 말이 이해가 안되는거지. 자기는 막 비슷한 또래끼리 막 재밌게 하고 싶고, 언니들이 잡아주는 게임을 하고 싶은데 자기가 하수인 사람을 예를 들어 게임에 넣으면 인상이 좀 안 좋아지는 걸 우리가 알아. 알지만 우리는 그런 걸 겪었기 때문에 지금은 이걸 이해못하지만 나중에 세월이 흘러서 우리 레벨 정도 됐을 때 언니들이 왜 그때 그랬는가를 너희가 알 것이다. 지금도 이해하는 사람은 없지만 섭섭해도 어쩔 수 없다. 이 클럽이 운영이 되려면 그렇다고. 어떻게 맨날 재밌는 게임만 할 수 없잖아. 우리 밑에 애들도 참 착해요 그래서 우리를 잘 따라줘(황국화).”
김개나리(가명)의 면담내용과 같이 동호인 테니스의 특성상, 상대와 파트너가 계속 변화되고 그에 따른 상대성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승패에 대한 감정을 컨트롤 하는 것은 동호인들이 지켜야 하는 에티켓이며, 황국화의 면담내용과 같이 자신에게 주어진 게임의 수가 적었을 때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회의 공평성 차원에서 게임 수 조절이 필요하다고 인식하였다.
연구참여자들 대부분은 자주 대회출전을 하고 있었고, 테니스 대회 출전하는 것 자체가 그들의 테니스 삶에 있어 상당히 가치 있는 일로 여기고 있었다. 심지어 같은 동호회 내에서 ‘대회에 출전하는 사람’ 과 ‘동네(동호회)에서만 치는 사람’으로 ‘구별짓기’도 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대회 출전 여부가 테니스 동호회 내에서 실력을 판가름 하는 기준이 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같은 동호회 내에서 활동을 하는 비슷한 실력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대회출전 여부에 따라 동호회 활동 자체의 의미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 동호회 내에서 비슷한 연령과 실력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대회출전을 자주하는 동호인을 ‘더 노력하는 사람’, 그리고 ‘앞으로의 기량이 기대되는 사람’이라고 평가 하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같은 사람인데도 이 사람은 시합을 나가는 사람. 그리고 이 사람은 동네에서만 치는 사람. 그게 어떤 사람이 더 높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 사람이 시합을 나가서 성적을 내는 사람이 더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지. 그게 중요하다는거지. 그러니까 000선생님하고 저하고 만약에 비교를 한다면 나를 그래도 높게 평가해 주는 이유가 그런 이유인거죠.(하금배).”
실제로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동호회 내에서 치는 사람들은 그저 ‘우물 안의 개구리’로 표현되는 경우도 있었다. 때문에 입상 그 자체를 동호회 내에서 실력을 평가하는 객관적인 자료로 이용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동호회는 실력의 금배(상급), 은배(중급), 동배(초급)로 실력의 등급을 서열화(김한미, 2011; 이홍구, 2014)하는 문화가 존재하는데, 실력을 서열화하는데 있어서 대회 입상이라는 경기실적은 보다 높은 등급으로 평가받을 수 있게 해주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내가 영어를 너무 잘 해. 그럼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려면 토익이나 토플 시험을 봐야 되는거잖아. 그러니까 그게 그거보다 더 완벽하게 수험생들을 영어능력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장치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공신력은 분명히 있거든. 난 공신력이 대회 성적이라고 생각하는거지. 그 사람들이 그렇게 잘 친다면 대회 나가서도 성적을 낼 수 있어야지(양교수).”
“일단 나가는 성적을 거두면 공식적인 인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요 클럽이나 사람들한테. 그게 조금 크죠. 그리고 상금이라는게 조금 있죠. 유인체계잖아. 상금도 타 보고 싶고 또 가서 성적을 거두면 쟤는 우승자야 전국대회 우승자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아무래도 객관적인 인정이라는 것이 있을 수가 있겠죠, 대회에 나가면 실력이 늘어요. 집중력이 달라져요. 동호회는 자기네 클럽에서만 치면 매일 치는 사람만 쳐요. 안일해지거든요. 그런데 가서 실력이 늘 수 있는 계기라고 해야 하나. 늘 수 있는 계기가 되는게 시합의 게임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지고 집중력이 높아지고 그러면서 공에 집중을 잘하고 그리고 다시 자기 코트에 복귀하면 그 집중력 그대로가 어느정도 가거든요 일주일정도 가거든요(김경기).”
거의 대부분의 테니스대회가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의 상금을 시상하고, 인터넷 공유사이트에 대회 성적을 업로드 하고 있기 때문에 테니스대회를 통해 얻는 보상은 동호회 내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것 이상의 효과를 얻는다. 더군다나 테니스라는 여가활동을 통해 얻는 이익은 금전적 보상(financial rewards) 뿐만 아니라 사회적 지위보상(prestige reword)도 포함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연구참여자들에게 대회출전은 개인의 능력을 촉진하고 독려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금전적인 보상과 함께 주어지는 입상자라는 상징성은 동호회 조직 내부에서 가장 큰 자극제가 되며, 이는 개인의 성취감과 성장기회, 그리고 자율성과 같은 내재적 보상을 얻는 동시에 타인으로 부터의 인정, 칭찬과 같은 외재적 보상(Steers & Porter, 1991)을 함께 얻는 효과를 지닌다.
“그냥 프로페셔널리즘 같아요. 실제로. 시스템이 있으니까 랭킹도 있죠. 포인트도 누적이 됐죠. 시상도 하죠. 그러다 보니까 말 그대로 객관적인 자료가 될 수 밖에 없는거죠. 그런데 혹자들은 대회에 나가지 않는 혹자들은 이렇게 이야기하죠, 그냥 시합 많이 나가면 랭킹 포인트 따는거 아니냐. 동네에서 하면 내가 이기는데. 이거 별 의미가 없는거 같아. 그런데 이렇게 단계는 너무 많잖아요 저는 지금 1회 우승자란 말이예요, 그러면 제약이 점점 더 많아져요 내가 30대니까. 내 파트너가 5점 이하랑 (해야되요). 그럼 확률은 계속 떨어지는 거죠. 우승확률은 계속 떨어져. 4점일 때는 60대 30대가 나갈 수 있어. 이래도 확률이 높지 않아요. 확률이 더 떨어지니까. 도전의식이 자꾸 생길 수 밖에 없는거야(하금배).”
게다가 현재 동호인 테니스의 랭킹 시스템은 입상을 하면 할수록 다음 입상이 더 어려워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계속되는 대회 참여를 통해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회 참여는 테니스를 지속하는 동기로서 작용한다. 결국 동호인들에게 테니스대회 참가는 테니스에 대한 참여동기를 지속하는 원동력이 될 뿐 아니라 동호회 내에서 자신의 실력의 탁월성을 주관적 잣대가 아닌 객관적 잣대를 통해 확인하고자 하는 노력이라 할 수 있겠다.
2. 테니스 동호회 문화 향유하기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테니스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동호회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었다. 연구참여자들은 테니스 동호회 활동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었으며, 테니스라는 공통된 관심사가 테니스 동호회의 문화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다.
“그 안 에서 그냥 이 사람들 하고 어울릴 수 있고 테니스를 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어요. 어떻게 보면 순수한 거지. 그렇죠. 그게 맞아요(하금배).”
“테니스장에 있을 때 이야기 나눈 걸로 모자라니까 술도 한 잔 먹으면서 서로 유대관계도 형성하고 그런게 필요한건데 그게 없이 떠나간 사람..쟤는 그냥 테니스만 하러 온 사람이야.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70-80프로가 유대관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 그 유대관계를 하려면 소속감도 느끼길 바라는데 그런 사람들은 소속감이 없단 말이야(김회장).”
연구참여자들은 테니스라는 매개를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테니스라는 관심 주제를 서로 공유하는 경험을 한다. 테니스를 통해 경험을 공유한다는 것은 단지 테니스를 즐긴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공통의 문화를 형성해 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회장(가명)의 경우, 테니스 동호회 문화에서 동호회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고 서로에 대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다시 말해, 동호회 문화를 경험한다는 것은 회원들 간의 사회적 관계 속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김현지, 2012; Jarvie, 2003; Putnam, 2000).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운동을 마친 후 단체 회식에 참여하거나, 소규모 모임을 가지는 현상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테니스와 같은 스포츠 동호회의 문화를 향유한다는 것은 운동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집단정체성을 형성하면서 집단적 연대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권헌수, 정호진, 2018; 김진성, 이창섭, 2011, 박상현, 권순용, 2010).
한편, 연구참여자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테니스 패션’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내가 옷을 이렇게 입으면, 사람들의 눈에 띄면 잘 치게 되지 않을까? 내 스스로 책임의식을 가지는 거지. 이상하게 입고 오는거 예의 아니야(김개나리).”
“나는 선수는 아니지만 내 스스로 나는 내 스스로 나도 상품이라 생각하고. 남한테 보여지는 거. 테니스 폼도 멋있어야 되는 이유가 그것도 하나의 이유야. 기왕이면 테니스를 하면 좀 더 멋있어야 되고 어 나라는 사람이 더 멋있어야 되는 브랜드지. 그러니까 옷도 어느 정도 내가 뭐 정말 오바 해서 돈도 없는데 막 사는게 아니고 살 수 있다면 옷도 멋있고 상황에 맞고 그렇게 입을 수 있어야지(김경기).”
여가 활동에 있어 복장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신념을 상징하기도 한다(조광익, 2010). 연구참여자들은 잘 갖추어지고 그리고 테니스에 적합한 복장을 착용하는 것을 동호인으로 가져야할 기본적인 예의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김개나리(가명)는 테니스 복장이 테니스에 대한 자신의 신념과 정체성을 표현해줄 수 있는 상징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잘 갖추어진 복장을 입는 것은 본인에게 있어 스스로 테니스 동호인이라는 책임의식을 갖게 해주는 매개의 역할을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박재민, 천종숙, 최선희, 최은아, 2010; 성희원, 2012).
김경기(가명)의 경우, 테니스복을 동호인으로서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경제적 여건이 가능한 한도 내에서는 테니스 의류를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으며, 잘 갖추어진 테니스 복장의 착용을 스포츠 동호회 문화를 향유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처럼 연구참여자들은 스포츠 의류를 동호회 문화 속의 관계에서 자신을 돋보이는 하나의 수단이자, 자신의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강대성, 박병국, 2011; 이정래, 2013).
연구참여자들이 소속되어 있는 테니스 동호회는 자신들만이 가지고 있는 하위문화를 유지하고,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회원들을 선별적으로 받아들이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었다. 새로운 회원을 받아들이는데 있어 실력보다는 개인적인 성품이나 친화력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는 모습을 연구참여자들의 답변을 통해 발견할 수 있었다. 그들은 실력 측면은 시간이 지나면 향상될 수 있는 것이지만, 인성적인 측면이 동호회에 적합하지 않다면 지금까지 지켜왔던 동호회 문화를 지속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으며, 내부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더 인간적인게 더 좋고 사람을 따지는게 더 좋은거야 더 중요한 기준이지 스포츠 물론 운동하는 모임이지만 나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거는 사람의 인간성 조직에 참여해서 남한테 누를 끼치지않고 남한테 도움을 주는 이런 사람이 서로 같이 모임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기준을 어느 정도 따지단 말이죠(김경기).”
“누군가가 코트에서 문란을 일으키고 문제를 생기고 그런 일이 비일비재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일을 반복 안 되려고 만든 하나의 안전장치인거 같아요. (중략) 신입회원을 받을 때도 만장일치, 거기는 과반수도 아니야 회칙이 100프로가 돼야만 회원을 받는다고 그리고 3개월 정도는 테스트 아닌 테스트를 거쳐요 실력에 의한 테스트는 아니고 인성테스트를 한다고 그래서 3개월 동안은 같이 어울리고 공도 치고 월요일도 같이 참석해서 그분의 됨됨이를 보는거죠(김회장).”
연구참여자인 김경기(가명)과 김회장(가명)이 소속되어 있는 테니스 동호회에서는 새로운 회원들을 받아들일 때, 가입하려고 하는 사람의 인성적 측면이 가입허가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됨을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김회장(가명)의 동호회의 경우, 모든 동호회원들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해당 회원의 가입을 허가 하지 않는 회칙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한태룡(2003)의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테니스 동호인의 정체성 내용 중 ‘배타성’에 해당한다. 한태룡(2003)은 테니스 동호회의 신입회원 선발 과정에서 실력을 검증하고, 됨됨이를 평가하는 절차는 동호인 조직이 고유한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전략 중 하나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연구참여자들은 여가로서 즐기는 테니스 동호회 문화가 훼손 되지 않도록 새로운 신입회원을 받아들이는데 있어 비교적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자는 참여관찰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A 테니스 동호회에서 신입회원과 관련된 투표를 진행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참여관찰 대상인 A 테니스 동호회는 50명 이상의 회원을 가지고 있으며 회원들의 연령대가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었다. 연구자는 A 테니스 동호회의 신입회원 투표과정을 관찰하면서 회원의 특성에 따른 인식차이를 발견하였다. 새롭게 가입을 원하는 신입회원은 대부분의 동호회 구성원들로부터 인성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인정받고 있었지만, 해당 회원을 새로운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 구성원들 중 일부는 서로 다른 태도와 인식을 보이고 있었다. 동호회에 가입한 경력이 오래된 회원은 새로운 회원을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다소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데 반해 비교적 젊고 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회원들은 새로운 회원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으며 심지어 어떤 회원들은 새로운 가입하게 될 회원에 대한 기대감도 가지고 있었다.
이는 기존에 오랫동안 활동해왔던 회원들의 경우, 자신들이 지금까지 유지해왔던 테니스 동호회의 문화를 누군가 훼손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젊은 회원들은 신입회원들과 함께 새로운 테니스 동호회 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더군다나 신입회원이 우수한 테니스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훌륭한 동료를 얻을 수 있다는 측면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즉, 동호회를 통해 구성원 개개인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이냐에 따라 신입회원들에 대한 태도와 입장이 달라지는 것이다. 기존에 오랫동안 활동해왔던 회원들은 기존의 문화적 전통을 유지하면서 여가활동을 통한 안정적인 ‘재미’를 추구한다면, 젊은 층에 속하는 비교적 짧은 동호회 경력의 회원들은 새로운 회원들을 받아들이는 것에 비교적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여가를 즐기는 방식으로 ‘경쟁’의 속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Coakley, 2014).
연구참여자들은 테니스 동호회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경험하고 있으며, 주로 동호회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테니스 코트를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작은 사회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들에게 테니스 코트는 운동을 위한 공간일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삶의 태도와 관계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장(場)으로서 인식되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지금 사는 그 모습이 있지 이게 그냥 완벽하게 내 생각엔 여기서 보이는 모습이 바깥에 보이는 모습과 똑같다고 생각해. 나는 적어도 그랬고 인 아웃 시비를 보면 정직함을 요구하는거지. 근데 우리 되게 비열하게 살거든. 저쪽에서 앤드라인 쪽에서 떨어지는 공을 정확히 볼 수 없을꺼야. 그걸 확인하려 들거란 불안감도 있지만 적어도 너는 아웃을 더 외치고 싶은 마음이 있는거지 나에게 불리하면 인정해 버리고 그럴 때 한번 돌아보는 거야.(중략) 양심의 가책이 있어서 본질의 삶이 망가지고 그런 것들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실험의 장이고 실천의 장이라는 측면에서 테니스장이 나에게는 삶의 작은 축소판이고(양교수).”
“테니스장도 사회랑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가족끼리도 성격이 안 좋으면 안 맞고 성격이 안 맞으면 같이 어울리지 못 하는데, 그거랑 똑같은 것 아닌가 그럼 오형제가 있는데 한 형제가 나쁜 놈이면 네 명만 같이 놀러가고 그러잖아. 그거랑 같은거 같아요 보니까 그게 하나의 조직인거야 하나의 사회생활...(김경기).”
대부분의 테니스 동호회에서는 서로 간의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별도의 심판 없이 참여자들에게 판정을 맡기는 소위 셀프 콜(self-call)을 통해 경기를 진행한다. 하지만 개인의 양심에 의해 판정이 된다는 점 때문에 판정에 대한 시비는 빈번하게 일어난다. 양교수(가명)은 빈번하게 일어나는 판정 시비를 경험하면서 테니스장에서 이루어지는 사회적 관계에 대해 반성적 태도를 가질 수 있었으며, 이와 관련하여 나타나는 자신의 태도를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응답하였다. 그리고 김경기(가명)은 테니스장에서 형성되는 사회적 관계는 다른 사회조직에서 이루어지는 사회적 관계와 동일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테니스 동호회 활동에 참여하는데 있어서 원만한 사회적 관계형성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대부분의 테니스 동호회는 한정된 코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소수의 코트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참여형태를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테니스 동호회 활동을 한다는 것은 경기(운동)을 함께하는 것과 함께, 경기(운동) 중간에 발생하는 휴식시간을 함께 다른 회원들과 공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한태룡, 2003). 따라서 테니스 동호회 활동에서는 경기가 이루어지지 않는 휴식시간에 회원들 간의 사회적 교류가 더욱더 활발히 이루어진다. 이와 같은 이유로 테니스는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대표적인 스포츠로 알려져 있으며, 본 연구에서도 연구참여자들의 답변 내용을 통해 사회적 스포츠(social sports)로써 테니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김현지, 2012; 구창모, 2008, 서재하, 2007).
“못 쳤으니까. 실력이 아니었던거죠. 그때는 그런데 그랬다니까요. 내가 저 사람보다 잘 치는 것 같은데 내가 왜 물통을 들고 다니지. 이렇게 할 거면 왜 나를 불렀지? 탈퇴해야 되겠다.(중략) 그런데 이건 인간관계로 참아져요. 다른 클럽이었으면 바로 탈퇴하죠. 다른 클럽이었으면 바로 탈퇴하죠. 유대관계 형성이 없는 다른 클럽이면...(하금배).”
하금배(가명)은 동호회 활동을 하는 도중에 테니스 실력과 관련되어 결정되는 자신의 처우에 대해 불만을 느끼고 동호회를 탈퇴해야겠다고 생각한 경험이 있지만, 동호회 활동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친분관계 때문에 동호회를 탈퇴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동호회 활동 중 형성되는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가 활동을 지속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인으로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뜻한다(김진성, 이창섭, 2011; 박창범, 2006; 박상현, 권순용, 2010; 이혁기, 2012).
Ⅴ. 결론 및 제언
대표적인 생활체육 종목이라고 할 수 있는 테니스를 통해 여가 문화를 향유하는 동호회 회원들의 경험을 탐색해봄으로써 건강한 스포츠 여가문화는 무엇인가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었다. 질적연구방법을 통해 수행된 본 연구는 심층면담과 참여관찰을 중심으로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총 7명의 테니스 동호회 회원이 연구참여자로 참여하였다. 그리고 수집된 자료는 첫째, 테니스 동호회를 통한 여가 활동 즐기기, 둘째, 테니스 동호회 문화 향유하기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우선 ‘테니스 동호회를 통한 여가 활동 즐기기’에서는 연구참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동호회 활동의 주요 경험에 대해 논의하였다. 첫째, 연구참여자들은 삶과 여가의 균형을 통해 ‘테니스는 내 삶의 행복’ 경험하였다. 둘째, 동호회 회원들은 테니스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인 코트를 그들 삶의 놀이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셋째, 테니스 동호회 활동 경험 중 대회 참가를 자신의 실력을 검증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테니스 동호회 문화 향유하기’에서는 주로 관계적 측면에서 하나의 스포츠 집단이라고 할 수 있는 테니스 동호회가 가지고 있는 정체성과 문화에 대해 논의를 전개하였다. 첫째, 동호회 회원들은 ‘테니스’를 좋아한다는 공통의 분모를 바탕으로 동호회 문화를 형성하고 있었다. 둘째, 그들의 문화를 지속하고 구성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새로운 회원을 받아들이는데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셋째, 테니스코트는 그들에게 있어 사회적 관계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며, 회원 간 형성된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적 관계는 테니스 코트를 작은 사회처럼 느껴지게 하였다.
위와 같은 분석 내용을 통해 테니스 동호회 회원들이 어떤 여가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이 향유하는 문화가 가지고 있는 특성은 무엇인지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거의 유일하게 우리의 삶을 온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여가 시간은, 더 이상 일을 하고 남는 시간이 아닌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그리고 행복하게 해주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일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신체적 여가 활동 중 하나인 스포츠 활동은 여가 시간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수 있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실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신체적, 심리적, 정신적 여가 혜택에 대해서는 그리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신체적 여가로서 테니스 동호회 활동을 통해 경험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이 향유하고 있는 여가문화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과정은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건전한 여가 문화를 형성하는데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지역사회에서 운영되고 있는 일반적인 테니스 동호회에서 여가를 향유하는 연구참여자를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하지만 테니스 동호회는 여성 중심의 테니스 동호회, 남성 중심의 테니스 동호회, 학교 혹은 직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테니스 동호회 등 다양한 특성을 지닌 동호회가 다수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향후 테니스 동호회를 통한 여가 문화를 보다 면밀하게 탐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특성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다양한 동호회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양한 종목에서 행해지는 동호회 여가문화를 탐색함으로써 우리 사회에서 여가문화로서 스포츠 동호회 문화가 어떻게 구성되고 있는지 파악해 보는 것도 좋은 연구주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17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 (NRF-2017S1A5A2A01025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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