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 중국동포 축구동호인의 여가만족에 따른 문화적응 연구 : 자기효능감 및 심리적 연대감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esent the role and function of leisure to help Chinese-Korean soccer club members to be adapted into Korean society. For this purpose, questionnaires were administered to 212 Korean compatriots living in Seoul, Gyeonggi and Incheon areas. The collected data were verified with validity, reliability and descriptive statistics using statistical package. In order to clarify the relationship between leisure satisfaction, self-efficacy, psychological solidarity, and cultural adaptation, the following results were derived using correlation analysis and paralle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using PROCESS macro. First, leisure satisfaction showed a positive effect on self-efficacy and psychological solidarity. Second, leisure satisfaction, self-efficacy, and psychological solidarity have positive effects on cultural adaptation. Third, as a result of the indirect effect of self-efficacy and psychological solidarity in the relationship between leisure satisfaction and cultural adaptation, self-efficacy has a positive effect.
Keywords:
China-Korean Soccer Club Member, Leisure Satisfaction, Self-Efficacy, Psychological Solidarity, Cultural Adaptation키워드:
중국동포 축구동호인, 여가만족, 자기효능감, 심리적 연대감, 문화적응Ⅰ. 서론
오늘날 한국은 국제적 지위 향상과 세계화, 인터넷 발달로 인한 정보의 확산 등으로 국가 간 물적 ·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수출과 수입 등 물적 교류의 교역은 물론, 인적 교류 또한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이금희, 2008). 2016년 출입국 · 외국인정책통계연보에 의하면 국내 체류 외국인은 200여만 명으로 국내 전체 인구의 4%가량 차지한다. 이는 2004년 체류 외국인 수 750,873명에 이어 2007년의 100만 명을 돌파한 이래 불과 9년 사이에 급속하게 증가한 것이며, 이러한 추세가 유지될 경우 2021년에는 그 수가 300만 명에 이를 것이며, 2050년에 들어서는 한국사회의 저출산 · 초고령화 문제와 더불어 외국인 인구 구성비가 10%에 이르며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 것을 예측한 바 있다(오기성, 조욱연, 김미향, 2017).
국내 외국인이주자 출신지역 별로 살펴보면, 중국인이 절반가량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중 중국동포가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1987년 이전까지만 하여도 국내 유입 인구가 1,000명에 불과하던 중국동포들은 2015년 기준 618,373명(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2016)에 이어, 현재의 한국 사회 “중국동포 70만 시대”를 맞이하기에 이른다. 이는 중국 조선족 전체 인구 1,830,929명의 1/3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연변조선족자치주 수부도시(首府城市)인 연길시의 인구와 맞먹는 규모이다(이상우 외, 2017).
한국은 그들의 가장 주요한 이주 목적 국가이다. 중국동포들의 한국사회로의 유입은 크게 1992년 이전의 친척방문 시기, 1992년 한중수교 이후의 불법입국과 불법체류 시기, 그리고 2007년 이후의 대규모 방문취업 시기로 구분한다. 그 중 2005년~2006년 까지는 산업연수, 친척방문 등 합법적인 경로로 입국하고 체류기한을 넘겨서 불법체류 신분으로 전락되거나 위장결혼 등 불법경로를 통해 입국 및 체류하는 중국동포들이 다수를 차지하였으며, 이러한 현상은 2007년 한국정부의 방문취업제도의 실행으로 크게 완화되었다(이상우 외, 2017).
재한 중국동포의 수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중국동포 관련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중국동포의 역사와 해외이주(윤인진, 2003), 한국사회 정착에서 겪는 문화적 갈등(이광규, 2002), 가족구조 변화에 관한 연구(송영호, 윤인진, 2015), 정체성에 관한 연구(권향숙, 2013), 결혼이주여성의 사회문화 적응에 관한 연구(권복순, 2009; 전신자, 2014; 문형진, 2017)등 다양한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한편, 외국인 이주자들은 이질적인 생활 방식 및 문화, 환경 등을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이렇듯 자신이 경험한 문화와 상이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개인이나 집단을 만나 문화적 변화 과정을 겪게 되는 것을 문화 적응이라고 한다(Redfield & Herskovits, 1936). 이들은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통과 심리적 혼란 등 문화변용 스트레스를 이러한 문화적응 과정에서 경험하게 된다.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나 향수, 문화적 차이로 인한 의식구조에 따른 적응상의 어려움, 경제적인 어려움 등을 예로 들 수 있다(차성란, 2011). 특히, 중국 동포들은 언어 · 의복과 음식문화와 같은 한민족의 풍습을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의 생활을 낯설어하고 힘들어하고 있다. 재한 중국동포는 중국과 한국이라는 문화권을 사이에 두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어 왔으며, 몸과 마음은 한국사회에 의탁하고 있지만 도처에서 경험하게 되는 차별과 배제 등은 이들의 한국사회 적응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오기성 등, 2017). 이는 그들의 한국사회 문화 적응을 지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스포츠는 만국의 공통어’라는 말이 있듯이 스포츠는 사회구성원의 결속을 촉진하고 구성원 간 연대감, 친밀감, 충족감과 같은 공동체의식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사회통합적 기능을 수행한다(Coakley, 2009). 박채복(2010)은 스포츠의 사회통합적 기능으로 바람직한 가치관과 이념을 반영하여 사회의 공통성유지에 기여하며, 조직의 결성과 일체감을 조성하고, 전체 사회의 목표와 가치에 정당성을 부여하며, 현실에 대한 적합한 사고와 행동양식을 습득하는 적응기능을 제시한다. 이는 스포츠가 건강증진과 정서함양에 기여함은 물론, 사회구성원 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효과적인 사회정책 수단이라 주장하였다(권기남, 이혁기, 2009).
한편, 여가활동은 인간의 삶의 질적 향상과 자아실현, 행복추구, 건강유지 및 증진에 부응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적 의미에 있어서의 여가는 단순한 휴식과 기분 전환의 소극적 기능에 국한된 것이 아닌, 개인의 잠재적인 능력을 개발하고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인간 본연의 활동으로 인식되고 있다(이귀옥, 2007).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사람들은 다양한 여가활동에 참여한다. 그 이유는 여가활동을 통해 삶에 대한 활력을 회복하고, 건강관리 및 개인의 삶의 질과 행복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때문이다(최영순, 2012). 또한 여가활동을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 및 스트레스 해소 그리고 개인의 잠재적 개발의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주형철, 신종화, 2013). 따라서 여가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이주민의 문화적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선행변수로 여가만족(leisure satisfaction)을 들 수 있겠다.
여가시간을 통해 행해진 여가경험은 만족감을 발생시키며 개인의 생활만족과 정신건강에 기여하는 것으로, 여가의 중요성은 사회학 · 심리학 · 경제학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을 받아 왔다. Hughes & Fulwood(1985)의 연구에서는 여가의 효과로 사회적 상호작용의 증가, 대인관계의 향상, 언어발달, 운동기술발달, 인지능력 향상, 자아개념발달을 제시하였으며, 기능적인 측면으로 여가는 다른 사람과 관계의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하였다. 이밖에 김영희(2009)의 연구에서 여가활동 참여는 여성결혼이주자들의 자기효능감 · 자아존중감 · 대인관계기술의 향상을 통한 한국문화 적응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사회 통합에 있어서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김애리, 2000). 특히, 자기효능감은 다양한 심리사회적 적응에서 중요한 매개효과를 가지는 변인으로 알려져 있다.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은 특정 목표에 성공적으로 도달하는데 필요한 행동을 펼침에 있어 자신의 능력에 대한 판단이나 신념을 의미한다. 따라서 자기효능감이 높을 경우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이 높고, 개인적 목표의 향상을 통한 실제적인 행동이나 과업성취를 촉진하며(Bandura, 1977),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행동하고, 결과를 긍정적으로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강구하는 경향이 있다(Aspinwall & Taylor, 1992).
채정민과 이종환(2004)은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일수록 차별감을 덜 느끼고 심리적 적응력이 높아 자기효능감은 차별과 심리적 적응의 관계에서 핵심적 매개역할을 하는 요인임을 주장한다. 또한 북한이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자기효능감 변인은 차별감을 포함한 한국사회 적응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학교적응을 매개하는 중요 변인임을 강조한 바 있으며(김태동, 2010), Foster(2000)의 이주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학교에서 지각하는 낮은 사회적 지지는 그들의 자기효능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이주청소년들로 하여금 우울감을 갖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러한 선행연구 고찰을 통해 이주자들의 자기효능감은 스포츠 활동 참여와 그들의 문화적응 관계를 매개하는 중요한 변인이라 판단된다.
동호회 활동은 집단적으로 이루어지는 여가활동이기 때문에 개인적 차원의 여가만족을 넘어 집단 내 관계 형성 및 개선, 연대감 증대 등에도 기여를 하게 된다(임번장 등, 1993). 공동체의식이나 소속감이 클 경우, 집단의 목표를 이룸에 있어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집단에 대한 노력 의사가 높아진다(이동준, 최춘산, 2009). 이문숙(2010)의 연구도 직장인의 여가활동 참여에서 ‘우리성’은 구성원 간의 관심과 배려, 보호를 제공하고 구성원의 자존심을 고양시켜 연대감을 향상시킨다고 주장하였다. 즉, 심리적 연대감은 특정집단에 속한 사람들이 소속감을 갖고 상호 간의 좋은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McMillon & Chavis, 1986). 이밖에 많은 선행연구(김지은, 2006;김홍남, 최환석, 김보룡, 2012; 오기성, 조욱연, 김미향, 2017)에서도 여가스포츠 참여는 집단 구성원 간의 연대감을 향상시키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는데 기여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는 심리적 연대감은 스포츠참여와 문화적응 관계를 매개하는 중요한 변인임을 시사한다.
현재 발표된 스포츠 분야의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스포츠동호인들의 참여동기에 관한 연구(김진, 2001; 정용각, 함희정, 2000), 스포츠 참여요인 관련 연구(심상신, 2006; 이상윤, 2006)가 대부분이며, 중국동포를 비롯한 이주민들의 여가만족에 따른 개인적 · 집단적 차원의 변화가 문화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동일 문화 집단의 성격을 가진 중국동포 축구동호인들의 여가만족과 문화적응의 관계에서 개인의 긍정성 요소인 자기효능감과 사회적 적응을 돕는 요소인 심리적 연대감의 매개효과를 분석하여 사회 구성원으로서 적응력을 높이는데 필요한 각종 방안을 모색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여가만족은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연대감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떠한가?
둘째, 여가만족, 자기효능감 및 심리적 연대감은 문화적응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떠한가?
셋째, 여가만족과 문화적응의 관계에서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연대감의 매개효과는 어떠한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한 중국동포 축구동호인 중 편의표본추출법(convenience sampling method)을 사용하여 225명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조사방법은 본 연구의 설문지를 대상자들이 축구동호회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장소를 직접 방문하여 설문의 내용과 목적을 설명하고 조사대상자가 설문에 직접 기입하는 자기평가 기입법 (self-administration method)을 채택하였다.
설문조사는 중국동포 축구동호인들이 축구활동을 수행하기 전 또는 수행하고 난 다음 실행되었다. 회수된 225명의 설문 가운데 내용이 누락되고 불성실하게 응답하였다고 판단되는 13명의 자료를 제외한 총 212명의 설문지를 실제 분석에 사용하였으며, 조사대상의 일반적 특성은 <표 1>과 같다.
2. 조사도구
중국동포 축구동호인의 여가만족 조사 도구는 Beard & Ragheb(1980)가 개발한 여가만족 척도를 기본으로 김영숙(2002), 석미란 등(2005)이 수정하여 활용한 문항들을 본 연구에 맞게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구체적으로 “내가 참여하고 있는 여가활동은 매우 흥미롭다” “여가활동은 휴식을 취할 수 있게끔 한다” “나는 여가활동을 통하여 다른 사람과 사회적 교류를 한다” “여가활동은 신체적으로 보람이 있게 한다” 등 총 7문항으로, 모든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구성하였다. 여가만족은 단일 요인으로 구성된 설문지로 신뢰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Cronbach's α 값이 .937로 매우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자기효능감을 알아보기 위하여 사용한 측정도구는 Rychkman & Robbins(1982)가 개발한 자기효능감 척도를 홍선옥(1996)이 번안하고, 남인수 등(2009)과 송운석, 김명선(2015)의 연구에서 활용한 문항을 본 연구에 맞게 수정 ·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면 그대로 수행하는데 어느 정도 자신 있습니까” “5층 정도의 계단은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걷는데 어느 정도 자신 있습니까” “15분 정도 걸을 수 있는 가까운 길을 차를 타지 않고 걷는데 어느 정도 자신 있습니까” 등 총 7문항으로, 모든 문항 5점 Likert척도로 구성하였다. 자기효능감은 단일 요인으로 구성된 설문지로 신뢰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Cronbach's a값이 .909로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심리적 연대감 조사 도구는 Davidson & Cotter(1986), McMilian & Chavis(1986)가 개발하고, Peterson, Speer & McMilian (2008), 황현정(2015), 오기성 등(2017)이 사용한 바 있는 설문지를 본 연구에 맞게 수정 ·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구체적으로 “나는 동호회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 줄 수 있다” “나는 동호회 멤버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도움을 줄 수 있다” “나는 동호회를 통해 많은 공감을 한다” 등 총 7문항으로, 모든 문항은 5점 Likert척도로 구성하였다. 심리적 연대감은 단일 요인으로 구성된 설문지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Cronbach's a값이 .940로 매우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문화적응 설문지는 Black and Stephen (1989)이 개발한 척도를 기본으로 김동회(2011), 오기성 등(2017)의 연구에서 재구성하여 활용한 문항들을 본 연구의 특성을 고려하여 항목을 선별적으로 선택하여 사용하였다. 일반적응은 “나는 한국인과 유사한 스타일과 옷을 구매 한다” “나는 한국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 한다” “나는 한국의 음식을 좋아 한다” 등 4문항, 상호작용 적응은 “한국 사람들은 나의 문화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 “나는 한국 사람과 똑같이 되고 싶다” “나는 한국어를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다” 등 4문항, 업무적응은 “나는 우리 회사에서 내가 맡은 책임과 일을 잘 해낸다” “나는 우리 회사에서 나에게 바라는 것보다 더 잘 해낸다” “나는 우리 회사의 사장이나 상급자의 지시에 잘 따른다” 3문항 총 11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모든 문항은 5점 Likert척도로 구성하였다. 문화적응 변인의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최종적으로 3개의 요인으로 추출하였으며 누적 분산값은 79.273%로 나타났다. 적합도지수인 Kaiser-Meyer-Olkin (KMO)값은 .896으로 나타났고 Bartlett's의 구형성 검정치는 1770.651(p<.000)로 나타났다. 각 요인별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는 Cronbach's α 값이 .826~.928로 .5이상(김석우, 2015)으로 신뢰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문화 적응 변인의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그림 2>, <표 2>와 같다.
<표 2>는 변인에 대한 확인적 요인분석의 적합도 검정 결과이다. CMIN/DF=2.242, RMR=.032, RMSEA=.077, GFI=.829, CFI=.925, TLI=.915로 기준치를 수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MR은 .05이하, GFI, CFI, TLI가 0.8이상이면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며, RMSEA은 .1이하이면 보통(우종필, 2012)으로 적합도는 수용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잠재변수들 간의 내적 일관성을 측정하는 개념신뢰도(construct reliability)값은 기준치인 .7보다 크게 나타났고(.936~.967), 평균분산추출(AVE)지수도 기준치인 .5보다 높게 나타났다(.673~.743). 또한 잠재변수 간 상관계수는 Kline(2011)이 제시한 기준인 .9보다 모두 작게 나타났고(.415~.736), 또한 AVE가 잠재변수들 간 상관계수의 제곱보다 모두 크게 나타났기 때문에 개념타당도(수렴타당도와 판별타당도)가 확인되었다.
3. 자료 처리
본 연구의 자료 처리는 배포된 설문지를 회수한 후 유효 자료를 선별하고 분석 가능한 자료를 컴퓨터에 개별 입력시킨 후 SPSS와 AMOS(Win. Ver. 23.0) 통계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설문지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탐색적 요인분석(exploratory factor analysis: EFA)과 확인적 요인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FA), 신뢰도 검사(reliability test)를 실시하였다.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기술통계량 검증을 실시하였고, 여가만족, 자기효능감, 심리적 연대감 및 문화적응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하여 상관관계분석(correlation analysis)과 PROCESS macro를 적용한 평행다중매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Ⅲ. 결과
1. 변인 간의 상관관계
여가만족, 자기효능감, 문화적응의 하위 요인들이 어떠한 상관관계를 보이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요인별 상관관계 분석(correlation analysis)을 실시한 결과는 <표 3>과 같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요인 간의 관계가 모두 정(+)의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어 연구에서 다루고 있는 요인 간의 관계가 기준타당성을 만족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Pearson의 상관계수를 통한 상관분석 결과 값이 .415~.736으로 다중공선성(multi collinearity)의 기준치인 .8보다 작게 나타나 다중공선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여가만족이 자기효능감 및 심리적 연대감에 미치는 영향
<표 4>는 독립변수인 여가만족이 매개변수인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연대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분석한 결과이다. 첫째, 여가만족이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결과, F값이 171.1753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회귀모형의 적합성이 확보되었다. 독립변수인 여가만족의 표준화된 베타계수(0.6929)가 모두 p=0.0000으로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부트스트랩 추정치로 신뢰구간 내의 최소 계수값(0.5885), 최대 계수값(0.7973) 사이에 0이 포함되지 않으므로 변수 간 관계의 유의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둘째, 여가만족이 심리적 연대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결과, F값이 209.6910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회귀모형의 적합성이 확보되었다. 독립변수인 여가만족의 표준화된 베타계수(0.7027)가 모두 p=0.0000으로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부트스트랩 추정치로 신뢰구간 내의 최소 계수값(0.6070), 최대 계수값(0.7983)의 사이에 0이 포함되지 않으므로 변수 간 관계의 유의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3. 여가만족, 자기효능감 및 심리적 연대감이 문화적응에 미치는 영향
<표 5>는 독립변수인 여가만족과 매개변수인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연대감이 종속변수인 문화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분석한 결과이다. F값이 164.8851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회귀모형의 적합성이 확보되었다. 첫째, 여가만족이 문화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회귀계수는 0.4513(p=0.0000)으로 부트스트랩 추정치 신뢰구간 내 최소 계수값(0.3245)과 최대 계수값(0.5781)의 사이에 0이 포함되지 않으므로 변수 간 관계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자기효능감이 문화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회귀계수는 0.4092(p=0.0000)로 부트스트랩 추정치 신뢰 구간 내 최소 계수값(0.3068)과 최대 계수값(0.5115)의 사이에 0이 포함되지 않아 변수 간 관계가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셋째, 심리적 연대감이 문화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회귀계수는 0.1150 (p=0.0436)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트스트랩 추정치로 신뢰구간 내 최소 계수값(0.0033)과 최대 계수값(0.2267)의 사이에 0이 포함되지 않으므로 변수 간 관계의 유의성이 재확인되었다.
4. 여가만족과 문화적응의 관계에서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연대감의 간접효과
재한 중국동포 축구동호인들의 여가만족과 문화적응의 관계에서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연대감의 매개 효과를 분석한 결과이다. 분석 과정에서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으로 재추출된 표본 수는 5,000개로 설정하였으며, 95%신뢰구간에서 얻은 간접효과 계수의 하한값과 상한값을 확인하였다. 부트스트래핑을 적용한 간접효과 검증방법에서 간접효과의 유의성 여부는 제시된 신뢰구간 내에 0의 포함 유무를 확인함으로써 가능하다(Shrout & Bolger, 2002). 분석결과, 여가만족과 문화적응의 관계에서 자기효능감이 매개변수로 투입된 경우, 간접효과 계수 하한값(LLCI)은 0.2017이고 상한값(ULCI)은 0.3741로 95%신뢰구간 내에 0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간접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이 확보되었다. 한편, 여가만족과 문화적응의 관계에서 심리적 연대감이 매개변수로 투입된 경우 간접효과 계수 하한값(LLCI)은 -0.0138이고 상한값(ULCI)은 0.1824로 95%신뢰구간 내에 0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Ⅳ. 논의
본 연구는 중국동포 축구동호인의 여가만족에 따른 문화적응에서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연대감의 매개 효과를 검증하여 그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적응함에 있어 여가활동이 어떻게 기여하는가를 파악하고자 수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를 통해 다음과 같이 논의하고자 한다.
첫째, 독립변수인 여가만족이 매개변수인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연대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여가만족은 자기효능감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대부분 이주자들은 언어장벽, 사회적 편견 및 차별로 인해 국지적인 부분에서의 상호작용만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을 만날 기회가 적은데, 스포츠의 장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박화옥(2008)의 연구결과에 의해 지지된다. 이유찬(1996)은 지역사회 체육시설 이용 측면에서 공동체의식과의 관계를 살펴보았으며, 스포츠 참여는 지역사회학적 측면에서 공동체의식의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재한 중국 동포들은 축구팀 내에서 자신의 역할 및 능력을 발휘하는 경험을 축적하며 여가 만족을 느끼고 이 과정에서 겪게 되는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감이나 적극적 태도 형성 등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향상(Aspinwall & Taylor, 1992)시켜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여가만족이 심리적 연대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는 참여자들이 동호회 활동 통해 결속을 촉진하고 구성원 간의 공동체의식을 형성하는 스포츠의 사회 통합적 기능과 관련된 것으로 추론된다. 중국동포 축구동호회의 경우, 같은 중국출신의 동포들로만 구성되었기 때문에 같은 말투나 출신배경으로 인해 가지게 되는 친밀감이나 공감되는 부분이 심리적 연대감을 느끼게 되는 원인일 것이다. 이선숙(2006)은 개인의 여가활동 참여와 더불어 주변의 인적 배경에 대한 만족여부에 따라 집단의 소속감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였으며, 권기남과 구희곤(2015)의 북한이탈주민 축구동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참여자들은 축구동호회의 장에서 출신배경과 생활조건, 환경 및 생활방식 등 자집단 구성원 간의 동질성을 확인함으로써 친밀감을 갖게 된다는 연구 결과와도 맥락을 같이한다.
여가만족이 문화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여가만족은 문화적응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축구라는 여가활동을 단순히 축구의 기능적 측면만을 겨루는 것이 아니라 같은 처지인 사람들끼리 만나 고향의 향수를 달래는 한편, 한국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장으로써의 역할이 수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결과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 과정 중에 정신적 · 육체적인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며, 이 같은 스트레스의 대처 방안으로 여가활동에 참여한다는 선행연구(나임순, 2006; 오세경, 김미순, 백보예바 아이굴, 2015)와 외국인 이주자들에게 있어서 스포츠 활동은 건강증진 및 사회적 · 도덕적으로 올바른 이민문화를 형성하고, 정서적 안정과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긍정적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 송형석(2010)의 연구에 의해 부분적으로 지지된다. 권기남, 이혁기(2009), 김홍태(2005), 박채복(2010)의 연구에서도 개인의 스포츠 활동 참여는 구성원 간 이해의 폭을 넓혀 결속력을 촉진하고 상호 간의 연대감, 친밀감, 충족감과 같은 공동체의식을 형성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정책 수단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국사회에 외국인 이주민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여가선용으로서 스포츠 참여는 그 효과가 크고 다양한 만큼 이주민들이 여가생활을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우리 사회문화를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 모색의 근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매개 변인으로 설정한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연대감이 문화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두 변인 모두 문화적응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축구동호인 상당의 수가 스포츠 활동을 통해 이들의 건강증진, 스트레스 해소 및 사회적 · 도덕적으로 올바른 이민문화를 형성하고, 정서적 안정과 한국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 송운석과 김명선(2015)은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에서 특정인으로부터 받는 사회적 지지는 그들이 장애를 극복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자기효능감을 높여주는 원인변수로 작용하며, 높아진 자기효능감은 한국 사회문화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지지하고 있다. 김주환(2014)은 회복탄력성은 마음의 근력과 같은 것이어서 아무리 어려운 상황을 접할지라도 이를 극복하면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원천이 된다고 주장하면서 탈북이주민들의 경우 탈북 과정에 겪은 외상 후 스트레스로 인해 심리적으로 자존감 또는 자기효능감이 파괴된 경우가 많아 심리적 회복력을 강화시킬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자기효능감이 문화 적응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서 타당함을 지지하고 있다.
한편, 심리적 연대감이 문화적응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재한 중국동포 축구동호인들은 같은 출신 배경과 그들이 처한 특정한 사회적 조건과 상황, 즉 한국사회에 정착하면서 겪은 경험들은 그들만의 공감대로 형성되어 집단 내 구성원 간 우정을 쌓아가고 결속력 향상과 더불어 한국 사회를 적응해나가는 결과의 반영이라고 판단된다. 이러한 결과는 이주자들은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하여 생활습관이나 살아온 배경이 상대적으로 유사한 사람들과 만나 다양한 관계망을 형성함으로써 한국사회를 적응해 나가고 있다는 선행연구(남은영, 최유정, 2008; 오기성 등, 2017)결과에 의해 지지된다. 또한 강효민과 박기둥(2008)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개인의 사회자본 축적을 통한 사회적 배제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써 스포츠동호회는 네트워크, 공동체의식, 사회적응 등을 특징으로 하는 사회자본의 축적에 기여하는 효과가 크다고 주장하여 본연구의 결과와 맥락을 같이한다.
셋째, 중국동포 축구동호인들의 여가만족과 문화적응의 관계에서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연대감의 매개 변인으로서 간접효과를 분석한 결과, 자기효능감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심리적 연대감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변인 간의 관계 검증에 있어 연구대상의 특성에 따라 변인 간의 영향 관계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재한 중국동포라는 동질성을 가진 집단들이 주기적으로 축구활동에 참여하며 여가를 즐기는 행동은 자기계발 및 관리 측면이 강한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며 이는 이질적 문화에 적응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동일한 언어와 생활습관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접촉이 많을수록 이질적인 문화에 적응하는 속도가 느려질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스포츠 참여의 긍정적 효과를 보고한 연구들은 다수 보고되고 있다. 예동근(2009)의 연구에서는 조선족동포들은 한국사회에서 경험하는 배제의 맥락 속에서 지역적 차원에서 조선족들끼리의 집단 거주를 통해 자신들의 공동체를 형성 또는 이어가면서 자신들의 ‘피해의식’을 극복하고 ‘내적 자신감’의 형성을 통해 한국에서 정착해 간다는 보고와 김기섭(2007)의 외국인 이주민들에게 스포츠 참여가 고향의 향수를 달램과 동시에 다양한 정보 획득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보고 하였고, 김영희(2009)의 연구에서는 여가활동 참여는 여성 결혼이민자들의 자기효능감⋅자아존중감⋅대인관계기술의 향상을 통한 한국 한국문화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결과를 지지한다. 또한 배영재(2012)의 북한이탈주민의 축구클럽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참여자들은 축구클럽 활동을 통해 구성원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언어적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반면, 오기성과 조욱연(2018)의 조선족 스포츠동호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스포츠동호회는 구성원 간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정체성, 결속력 등을 강화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으나, 이는 그들만의 리그, 그들만의 문화를 형성하는 폐쇄적인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으므로 한국사회에서 조선족 집단으로 고착화 되어가는 문제점을 지적한바 있어 변인 간의 관계 분석에 있어 연구 대상의 특성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지지하고 있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재한 중국동포 축구동호인의 여가만족에 따른 문화적응의 영향관계를 규명하기 위하여 수행되었으며,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여가만족은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연대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이는 중국동포들은 스포츠 참여를 통해 한국사회 정착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화변용 스트레스를 감소하거나 극복해나가는 긍정적인 경험으로 인지되고, 같은 출신배경으로 인해 구성원 간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친근감이나 연대감을 느끼게 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즉 재한 중국동포들에게 있어 축구동호회는 그들의 위축된 자존감을 회복하고 문화변화변용 스트레스를 감소하는 안식처라고 볼 수 있다.
둘째, 여가만족, 자기효능감 및 심리적 연대감은 문화적응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즉, 중국동포 축구동호인들은 스포츠 활동을 통해 그동안 위축되었던 자신감이나 자존감을 회복하고, 같은 배경의 고향사람들과 만나면서 구성원 간 연대감과 우정을 획득하고 공동체의식을 형성함으로써 한국 문화를 적응해 나가고 있다.
셋째, 여가만족과 문화적응의 관계에서 자기효능감과 심리적 연대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자기효능감만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이는 변인 간의 영향관계 규명 시 참여 대상의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동포라는 동질성을 가진 집단들이 주기적으로 축구활동에 참여하며 여가를 즐기는 행동은 자기계발 및 관리적 측면에서 자기효능감을 강화하여 문화 적응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지나치게 동일한 문화 집단 속에 머무를 경우,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 시간이 지연될 수 있음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조선족 축구동호회가 그들만의 리그와 문화를 형성하는 폐쇄적인 공간으로 자리 잡지 않도록 정부차원에서 중국동포와 한국인 축구동호인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조성하여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재한 중국동포 축구동호인의 여가만족, 자기효능감, 심리적 연대감 및 문화적응의 영향관계에 대한 분석을 통해 국내 거주 중국동포들의 축구동호회 참여와 그들의 문화적응 양상을 파악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는 그동안 스포츠 분야에서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소외계층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끝으로 본 연구의 수행 과정에서 도출한 제한점 그리고 향후 추가적으로 연구되어야 할 연구 과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표본의 대표성 문제로 본 연구는 경기도 지역의 중국동포 축구동호회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결과를 재한 중국동포 축구동호회 참여자 전체로 일반화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축구라는 단일 종목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중국동포 스포츠 참여자 전반을 대표하기에는 한계가 따른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축구동호인을 포함한 기타 종목의 참여자를 포함한 연구가 수행된다면 더욱 가치 있는 연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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