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Society of Leisure, Recreation &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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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Leisure, Recreation & Park - Vol. 42 , No. 2

[ Article ]
Korean Journal of Leisure, Recreation & Park - Vol. 42, No. 2, pp. 65-78
Abbreviation: KSLRP
ISSN: 1598-0413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0 Jun 2018
Received 07 May 2018 Revised 30 May 2018 Accepted 20 Jun 2018
DOI: https://doi.org/10.26446/kjlrp.2018.6.42.2.65

미주 한인체전 참여자의 참여경험이 지역사회애착과 사회적 연결감 형성에 미치는 영향
맹이섭1 ; 권웅1
1한양대학교

Participation in Sports Events on the Formation of Community Attachment and Social Connectedness: Focusing on Participants of ‘The 19th Dallas Korean American National Sports Festival’
Maeng, Lee-Seob1 ; Kwon, Woong1
1Hanyang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 Kwon, Woong Hanyang University, 222, Wangsimni-ro, Seongdong-gu, Seoul, 04763, Korea | Tel: +82-10-2180-0204, E-mail: runningbacker73@gmail.com


Copyright Ⓒ 2018

Abstract

In order to analyze the effects of immigrants' experience of participation in sports events on the formation of community attachment and social connectedness, this study conducted a survey targeting total 350 participants of ‘The 19th Dallas Korean American National Sports Festival', and the conclusion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regarding the participation in events, the group with higher age and more participation showed the high perception of experience and attachment. In case of participating as a staff, the attachment to the event was high. Second, in the community attachment, overall, the dependence on region was high while the intimacy showed differences in accordance with language ability. Regarding the social connectedness, the group with higher age/income and more participation showed the high social connectedness. In summary, the community attachment showed in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demographic characteristics while the social connectedness showed clear generational differences. Third, regarding the effects of experience of participation in sports events on the formation of community attachment and social connectedness, all the factors of experience of participation in sports events except for involvement and dependence on region, had positive(+) effects.


Keywords: sports event, experience of participation, community attachment, social connectedness, korean-american
키워드: 한인체전, 참여경험, 지역사회애착, 사회적연결감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세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더 이상 같은 민족을 영토적 개념으로 구분 짓기 어렵게 되었으며, 이러한 탈 영토화 현상으로 인해, 민족의 구분은 인종적, 문화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구분되어 지고 있다. 한국사회 역시 많은 국민의 이주를 경험하였으며, 2016년 기준, 외교부 추산 재외국민의 수는 약 740만 명으로 국내 거주인구 5천만 명의 약 14.8%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재외국민 중 가장 대표적인 이주 집단인 재미한인의 이주는 1903년 하와이 노동이민을 시작으로 1905년에 400명이 본토에 이주하면서 시작되었다(장규식, 2006). 2016년을 시점으로 외교부가 집계한 재미한인은 약 250만 명(외교부, 2017)으로, 이는 법적체류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대상에 근거한 것으로, 교포 2세 또는 3세와 같이 미국 태생 시민권자들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이다. 따라서 미국 내 재미한인의 규모는 약 300만 명 이상으로 추산하기도 하며, 최근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맹이섭, 권웅, 2018). 한편, 재미한인의 경우 미국 내 거주하는 아시아계 이민자 중 중국, 필리핀, 인도, 베트남에 이어 5위를 차지할 만큼 인구비중이 높은 소수민족이다.

일반적으로 이주민들은 새로운 정착지에 적응하는 재(再)영토화 과정에서 주류문화와 원(原)문화 간의 문화적 충돌을 경험하게 된다. 재미한인 역시 미국사회의 적응을 위해 이러한 문화적응의 문제를 경험하게 된다. 또한, 경제적으로는 성공한 이민자이지만(Tuan, 2001), 주류사회에 동화되지 못하고 집단타운을 형성하여, 이를 중심으로 고유문화를 유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박정의, 성지연, 2012). 특히, “영원한 이방인”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재미한인 사회는 주류사회에 동화되기 보다는 민족적 구분이 뚜렷하고 주변화 되어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재미한인의 높은 학력과 모국에서의 경력이 이주과정에서 단절되어지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주류사회와 상호작용하기 보다는 고유문화를 유지하며 분리되어 사는 것이 더욱 만족스럽기 때문이다(이철원, 2010). 결론적으로 이주 집단의 문화적응은 개인적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러한 현상은 언어 능력, 거주 기간, 미디어 접촉 경험 등이 높을수록 주류 문화에 동화되기 쉽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자민족 중심의 경향이 강화되어 문화적 민족분리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전종우, 홍다현, 2017).

스포츠는 하나의 사회적 제도로서 사회에서 요구하는 역할과 기능을 수행한다(Gruneau, 1975). 특히, 스포츠 활동은 사회화의 주요 형태로서 개인을 집단 속으로 결속시키고, 그 집단을 문화의 형태 속으로 통합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박채복, 2010). 또한, 사회구성원의 사회적 연대감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세속적 종교와 매우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며, 종교가 근대사회의 통합을 위해 사회적 연대를 유지하는 기능을 수행하였다면, 스포츠이벤트는 통합적이고 종교와 유사한 관행을 통해서 사회적 통합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Giulianotti & Klauser, 2010). 더불어, 스포츠는 민족주의와 상호보완적 관계로서 집합적 통합을 증진하기도 한다. 이처럼 스포츠이벤트의 참여는 소수민족의 문화적응력과 다문화 사회의 통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도 하며(Park, 2007), 여가활동의 수단으로 스포츠이벤트의 참여는 민족적 정체성이나 문화적응에 영향을 미쳐, 이주민들이 새로운 사회에 융화되고 적응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Coakley, 2009). 특히, Stodolska & Alexandris(2004)는 재미한인들의 일상에서 스포츠이벤트의 참여는 미국 문화에 적응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듯이, 스포츠이벤트의 사회통합의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지역주민이 지역사회에 대해 느끼는 심리적 연대감인 지역애착(place attachment; Kasarda & Janowitz, 1974)은, 이민자들이 새로운 사회에 융화되고 적응하는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Tuan, 2001). 특히, 지역주민들이 지역사회에서의 개최되는 스포츠이벤트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는 이상적인 지역사회를 형성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권웅, 2015; Kolbe & James, 2000; Heere & James, 2007). 이처럼 스포츠이벤트와 지역사회 애착 그리고 사회적 연결감과 관련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스포츠이벤트에 대한 지역주민의 태도는 지역사회 애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손병모, 2016; 한권상, 2005; Wann, Royalty, & Rochelle, 2002)와 지역애착이 높은 지역주민일수록 스포츠이벤트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는 연구(이후석, 오민재, 2014; Kolbe & James, 2000; Heere & James, 2007) 등이 활발히 진행되어지고 있다. 특히, 이주민들의 문화적응의 관점에서는 이민사회의 주류문화 적응을 위한 스포츠이벤트 참여에 관한 연구(맹이섭, 권웅, 2018; 하재필, 박성희, 2012; Schinke, McGannon, Battochio, & Wells, 2013)와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기 보다는 원(原)문화에 대한 동경 및 강화에 대한 연구(강재원, 2012; 원미진, 2015; Liem, Lim, & Liem, 2000) 등이 진행되었으며, 문화적응의 정도에 따라 스포츠이벤트 참여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연구(김정완, 문한식, 2015; Cortis, Sawrikar, & Muir, 2007; Ha & Lyras, 2013; Larkin, 2008) 등이 현재까지 활발히 진행되어지고 있다.

사회적 연결감은 타인과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되는 대인관계(Putnam, 2000)로써, 특히, 상호작용의 과정에서 공유된 규범, 신뢰 등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새로운 사회에 융화되고 적응하는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Adler & Kwon, 2002; Putnam, 2000; Wickham & Kerstetter, 2001). 특히, 사회적 연결감에 관한 연구들은 사회적 연결을 통해 지역사회 애착이 강화된다는 연구(안동수, 2011; Michalko & Ratz, 2010)와 지역이벤트 체험이 사회적 연결감을 자극하며, 이로 인해 재참여의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김진완, 2016) 등이 진행되어져 왔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기존의 연구들은 스포츠이벤트 개최지역의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애착과 스포츠이벤트에 대한 인식을 분석하는 연구들이 진행되어 졌을 뿐 직접 참여하는 지역주민들의 지역사회 애착과 사회적 관계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며, 특히, 일반적인 스포츠이벤트와 지역주민의 관계분석이 아닌 재미한인과 같은 이민자의 자민족 중심적 스포츠이벤트 참여가 주류사회에 대한 애착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연구와 자민족 중심적 스포츠이벤트가 이민사회의 민족적 동질성 형성과 강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더욱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재미한인들이 미국 주류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포츠이벤트의 참여경험이 지역사회의 문화적응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에, 재미한인들을 위한 스포츠이벤트인 미주 한인체전 참여자를 중심으로 스포츠이벤트 참여가 지역사회애착과 한인사회의 사회적 연결감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상호문화적응(주류문화와 원(原)문화) 과정에서 이주민들의 스포츠참여의 중요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또한, 이주민들의 민족적 동질성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써, 스포츠이벤트 참여의 가치 및 역할에 관한 연구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이 연구의 목적이 있다. 한편,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인체전 참여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 한인체전 참여경험, 지역사회애착 및 사회적 연결감에는 차이가 있는가?

둘째, 한인체전 참여자의 참여경험이 지역사회애착과 사회적 연결감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이벤트 중 미국 댈러스에서 개최된‘제 19회 미주 한인체전’참여자를 대상으로 한정하였으며, 표집방법은 무선표집방법(Random sampling)으로 선정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설문조사의 목적과 내용을 설명한 후 자기평가기입법(self-administration)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는 총 375명을 대상으로 표집 하였으며, 이중 불성실하게 응답하거나, 이중 표기를 한 25부를 제외한 총 350부를 최종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조사대상의 일반적 특성은 <표 1>과 같다.

표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구분 내용 빈도 %
성별 남자 211 60.3
여자 139 39.7
나이 29세 이하 55 15.7
30-49세 137 39.1
50세 이상 158 45.1
참여경력 1번 참가 178 50.9
2-3번 129 36.9
4번 이상 43 12.3
참여유형 선수 239 68.3
staff 111 31.7
영어능력 원어민 수준 255 72.9
낮은 수준 95 27.1
합 계 350 100

2. 측정도구

재미동포의 한인체전 참여가 지역사회애착과 한인사회의 사회적 연결감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는 설문지이다.

설문지는 한글로 작성되어 스포츠사회학 전공 교수 2인과 스포츠산업 전공 교수 1인으로 구성된 전문가 회의를 통하여 타당도를 검증하고, 신뢰도 검사를 실시한 후 이를 최종 조사에 사용하였다. 설문지의 구성은 개인적 특성 5문항, 한인체전 참여경험 8문항, 지역사회애착 7문항, 사회적 연결감 6문항 등 총 26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각 설문지의 구성된 요인에 관한 항목은 ‘매우 그렇다’를 5점, ‘전혀 그렇지 않다’를 1점으로 Liket 5점 척도로 구성하였다. 한편, 측정도구의 구성과 내용은 <표 2>와 같고, 구체적인 측정도구의 문항은 다음과 같다.

표 2. 
설문지의 구성 및 내용
구성지표 측정척도 문항수
인구통계학적 특성
(성별, 나이, 참여경력 및 유형, 영어능력)
5
한인체전 체험 4
참여경험 몰입 4
지역사회애착 지역의존성 4
지역친밀성 3
사회적 연결감 6
합 계 26

1) 참여경험

스포츠이벤트 참여경험이란 참여자들의 스포츠소비를 통해 여가시간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감정적 경험이다(Ashmore, Deaux, & McLaughlin-Volpe, 2004; Fredrickson & Losada, 2005). 따라서 스포츠팬들이 스포츠이벤트에 참여함으로써 경기에 대한 경험과 몰입이 높아지게 된다(Madrigal, 2006). 이에, 본 연구에서는 김진완(2016)박순천(2013), 그리고 오준혁(2012)의 연구에서 사용된 스포츠이벤트의 참여경험에 관한 문항을 기초로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한인체전에 참여한 재미동포의 체험요인과 몰입요인으로 구성하였다.

2) 지역사회애착

지역사회애착이란 지역주민들이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의미한다(McCool & Martin, 1994). 따라서 지역주민들이 지역에 대한 애착 정도에 따라 지역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에 대한 태도가 다르게 형성되어 진다(Wickham & Kerstetter, 2001). 이에, 본 연구에서는 지역사회애착을 한인체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재미한인을 대상으로 박진아와 김병석(2014), 그리고 김보경(2014)의 연구에서 사용한 문항을 기초로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 및 보완하여 지역의존성요인과 지역친밀성요인으로 구성하였다.

3) 사회적 연결감

사회적 연결감은 타인과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하는 대인관계(Putnam, 2000)로써, 스포츠이벤트 참여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구성원들과의 상호작용을 말한다. 특히, 사회적 연결감은 구성원들과의 상호작용의 과정에서 공유된 규범, 신뢰 등을 바탕으로 이민자들이 새로운 사회에 융화되고 적응하는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Adler & Kwon, 2002).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한인체전이라는 스포츠이벤트 참여자들의 공통된 관심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구성원들과 상호작용이 형성되어지는 사회적 연결감으로 재구성하였으며, 김진완(2016)민형철(2011)의 연구에서 사용된 문항을 수정 및 보완 하여 6문항의 단축형 질문지로 구성하였다.

3. 측정도구의 타당도 및 신뢰도 분석

본 연구에서 사용한 측정도구의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직교회전방식(Varimax)을 통한 요인분석(Factor Analysis)을 실시하였으며, 요인의 Eigen value 값이 1이상인 요인만을 추출하였다. 그리고 신뢰도 검증을 위해 측정항목에 대한 Chronbach's α계수를 산출하였다.

1) 참여경험의 타당도 및 신뢰도

한인체전 참여자의 참여경험을 측정하기 위해 구성된 측정도구의 타당도를 검증한 결과는 <표 3>과 같다.

탐색적 요인분석결과, 요인 부하량이 .05이하로 나타난 문항은 없었고, 참여경험의 요인 모두 고유치가 1이상의 결과를 보이고 있었다. 또한, 수집된 자료가 요인분석에 적합한지 알아보기 위해 KMO(Kaiser-Meyer-Olkin) 지수와 Bartlett의 구형성검증치를 확인하였다. 표본의 적합도를 검증하는 KMO 값은 .644로 나타났으며, 요인분석의 적합성을 나타내는 Bartlett의 구형성검증치는 x2= 499.938(p<.001)의 유의한 값을 보이고 있어, 요인분석에 적합한 공통요인이 존재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한편, 참여경험에 대한 Cronbach's α값은 체험요인 .792, 몰입요인 .958로 나타나 조사도구의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표 3. 
참여경험의 탐색적 요인분석과 신뢰도
항목 체험 몰입 신뢰도
 한인체전 참여는
1. 인상적으로 기억된다. .801 .792
2. 매우 흥미로웠다. .768
3. 감성적으로 만들었다. .755
4. 특별한 이벤트이다. .797
5. 열정을 갖게 해주었다. .958 .958
6. 몰입하게 해주었다. .908
7. 강한 매력을 갖게 해주었다. .961
8. 다음 대회에도 참여하게 만든다. .851
고유치 3.386 2.080
변량비율 42.320 25.999
누적분 42.320 68.319
KMO=.644, Bartlett=499.938, df=6, sig=.000

2) 지역사회애착의 타당도 및 신뢰도

지역사회애착에 대한 요인분석은 각 연구 단위별로 최우도추정법에 의해 실시하였으며, 한인체전 참여자의 지역사회 애착을 측정하기 위해 구성된 측정도구의 타당도를 검증한 결과는 <표 4>와 같다.

표 4. 
지역사회애착의 탐색적 요인분석과 신뢰도
항목 의존성 친밀성 신뢰도
 내가 살고 있는 이 지역(사회)은
1.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796 .878
2. 특별한 곳이다. .796
3. 거주하기 좋은 곳이다. .857
4. 나의 인생이 녹아 있다. .789
5. 많은 이웃이 함께 살고 있다. .656 .854
6. 다양한 친목모임을 하고 있다. .895
7. 사회적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896
고유치 4.285 1.010
변량비율 61.211 14.428
누적분 61,211 75.640
KMO=.807, Bartlett=1600.462, df=21, sig=.000

탐색적 요인분석결과, 요인 부하량이 .05이하로 나타난 문항은 없었고, 아울러 지역사회애착의 요인 모두 고유치가 1이상의 결과를 보이고 있었다. 또한, 수집된 자료가 요인분석에 적합한지 알아보기 위해 KMO 지수와 Bartlett의 구형성 검증치를 확인하였다. 표본의 적합도를 검증하는 KMO 값은 .807로 나타났으며, 요인분석의 적합성을 나타내는 Bartlett의 구형성 검증치는 x2= 1600.462(p<.001)의 유의한 값을 보이고 있어, 요인분석에 적합한 공통요인이 존재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한편 지역사회애착에 대한 Cronbach's α값은 지역의존성요인 .878, 지역친밀성요인 .854로 나타나 조사도구의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3) 사회적 연결감의 타당도 및 신뢰도

사회적 연결감에 대한 구성된 설문자료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각 문항 간 상관행렬에 대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결과, 요인 부하량은 .726~ .879로 나타났다. 또한, 수집된 자료가 요인분석에 적합한지 알아보기 위해 KMO 지수와 Barlett의 구형성 검증치를 확인하였다.

<표 5>와 같이, KMO 값은 .874로 나타났으며, 요인분석의 적합성을 나타내는 Bartlett의 구형성 검증치는 x2=1861.831(p<.001)로 유의한 값을 보이고 있어 요인분석에 적합한 공통요인이 존재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으며, 모든 문항에서 공통변량은 .60 이상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회적 연결감에 대한 Cronbach's α값은 .911로 나타나 조사도구의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표 5. 
사회적 연결감의 탐색적 요인분석과 신뢰도
항목 사회적 연결감 신뢰도
 이 지역사회의 한국인(나는)은
1. 문제가 발생하면 잘 해결한다. .726 .911
2. 즐거움을 함께 공유한다. .770
3. 동포애를 느끼게 해준다. .762
4. 나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835
5.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할거다. .848
6. 공동운명이라 생각한다. .879
고유치 4.960
변량비율 74.196
누적분 74.196
KMO=.874, Bartlett=1861.831, df=28, sig=.000

4. 자료처리 방법

본 연구에서는 재미한인의 한인체전 참여를 통한 스포츠이벤트 체험과 몰입이 지역사회애착과 교민사회의 사회적 연결감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한인체전 참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각 자료를 부호화(coding)하여 입력한 후 SPSS 21.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연구의 목적에 따라 전산 처리하였다. 조사대상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스포츠이벤트 참여가 지역사회애착 및 사회적 연결감 형성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독립표본의 t-검증과 일원변량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으며, 사후검증은 Scheffe 검증을 실시하였다. 또한, 한인체전에 대한 참여경험이 지역사회애착과 재미한인 사회의 사회적 연결감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회귀분석(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으며, 모든 통계치의 유의수준을 .05로 설정하였다.


Ⅲ. 결과
1. 일반적 특성에 따른 한인체전 참여경험, 지역사회애착 및 사회적 연결감 형성의 차이
1) 한인체전 참여경험의 체험과 몰입의 차이 검증

조사대상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한인체전 참여경험의 체험과 몰입의 차이를 검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표 6>에 의하면 성별에 따른 차이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몰입의 경우 평균이 4.0정도로 나타나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에 따른 차이에서는 체험에서 50세이상(M=3.77), 30-49세(M=3.45), 29세이하(M=3.38) 순으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p<.001)가 나타났다. 몰입에서는 50세이상(M=4.26), 30-49세(M=3.84), 29세이하(M=3.68) 순으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p<.001)가 나타났다. 대회 참여경력에서는 체험에서 4번이상(M=3.94), 2-3번(M=3.64), 1번(M=3.46) 순으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p<.01)가 나타났다. 몰입에서도 4번이상(M=4.41), 2-3번(M=4.07), 1번(M=3.85) 순으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p<.01)가 나타났다. 대회 참가유형에 따른 차이 검증에서는 몰입에서 스태프(M=4.23)로 참여가 선수(M=3.89)로 참여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p<.01)가 나타났다.

표 6. 
일반적 특성에 따른 한인체전 참여경험, 지역사회애착, 사회적 연결감의 차이
항목 구분 N 참여경험 지역사회애착 사회적 연결감
체험 몰입 지역의존성 지역친밀성
성별 남자 211 3.53±.831 3.99±.969 3.53±.831 3.99±.969 3.08±.651
여자 139 3.67±.763 4.03±1.003 3.67±.763 4.03±1.003 3.20±.607
t -1.580 -.352 -1.580 -.352 -1.845
나이 29세 이하 55 3.38±.861 3.68±.965 3.38±.861 3.68±.965 2.85±.673
30-49세 137 3.45±.796 3.84±.817 3.45±.796 3.84±.817 2.94±.627
50세 이상 158 3.77±.759 4.26±.804 3.77±.759 4.26±.804 3.39±.524
F 8.180*** 9.445*** 8.180*** 9.445*** 28.863***
Scheffe a,b<c a,b<c a,b<c a,b<c a,b<c
참여경력 1번 참가 178 3.46±.840 3.85±.921 3.46±.840 3.85±.921 3.04±.634
2-3번 129 3.64±.795 4.07±1.044 3.64±.795 4.07±1.044 3.13±.663
4번 이상 43 3.94±.545 4.41±.856 3.94±.545 4.41±.856 3.48±.411
F 6.853** 5.467** 6.853** 5.467** 8.465***
Scheffe a<c a<c a<c a<c a,b<c
참여유형 선수 239 3.53±.827 3.89±.932 3.53±.827 3.89±.932 3.09±.629
staff 111 3.70±.752 4.23±.863 3.70±.752 4.23±.863 3.20±.646
t -1.774 -2.843** -1.774 -2.843** -1.464
영어능력 원어민 수준 255 3.59±.827 3.98±.1.003 3.59±.827 3.98±.1.003 3.14±.643
낮은 수준 95 3.58±.751 4.07±.933 3.58±.751 4.07±.933 3.07±.623
t .099 -.742 .099 -.742 .865
**p<.01
***p<.001

2) 지역사회애착의 지역의존성과 지역친밀성의 차이검증

조사대상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지역사회애착의 지역의존성과 지역친밀성의 차이를 검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표 6>에 의하면 성별에 따른 차이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지역의존성의 경우 평균 4.3이상으로 나타나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 참여경력에 따른 차이에서는 지역친밀성에서 4번이상(M=4.19), 2-3번(M=3.92), 1번(M=3.55) 순으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p<.01)가 나타났다. 언어 능력의 차이에서는 지역친밀성에서 원어민 수준(M=3.91)의 집단이 영어능력이 낮은(M=3.31) 집단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p<.001)가 나타났다.

3) 한인사회의 사회적 연결감 형성의 차이검증

조사대상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사회적 연결감 형성에 대한 차이를 검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표 6>에 의하면 한인사회의 사회적 연결감은 전체적으로 평균 3.0정도로 나타나 재미한인의 사회적 연결감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나이에 따른 차이에서는 사회적 연결감에서 50세이상(M=3.39), 30-49세(M=2.94), 29세 이하(M=2.85) 순으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p<.001)가 나타났다. 대회 참여경력에 따른 차이에서 사회적 연결감은 4번이상(M=3.48), 2-3번(M=3.13), 1번(M=3.04) 순으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p<.001)가 나타났다.

2. 한인체전 참여경험이 지역사회애착에 미치는 영향
1) 한인체전 참여경험이 지역사회애착 중 지역의존성에 미치는 영향분석

재미한인의 한인체전 참여경험이 지역의존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는 <표 7>과 같다.

표 7. 
한인체전 참여경험이 지역사회애착 중 지역의존성
요 인 B SE β t
참여경험 상수 2.982 .189 5.494
체험 .306 .073 .302 4.182***
몰입 .071 .056 .092 1.269
종속변수 = 지역의존성  R2= .140,  F = 28.197***
***p<.001

<표 7>에 의하면 종속변수인 지역의존성에 대한 한인체전 참여경험의 R2가 .140으로 나타나 한인체전 참여경험은 종속변수인 지역의존성에 대해 14.0%의 설명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한인체전 참여경험 중 체험요인의 B 값이 .306으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p<.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B 값이 양수(+)이므로 지역의존성에 대해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한인체전 체험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일수록 지역사회애착 중 지역의존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한인체전 참여경험이 지역사회애착 중 지역친밀성에 미치는 영향분석

재미한인의 한인체전 참여경험이 지역사회애착 중 지역친밀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는 <표 8>과 같다.

표 8. 
한인체전 참여경험이 지역사회애착 중 지역친밀성에 미치는 영향
요 인 B SE β t
참여경험 상수 1.510 .275 5.494
체험 .252 .107 .166 2.360*
몰입 .338 .082 .291 4.137***
종속변수 = 지역친밀성  R2= .183,  F = 38.762***
*p<.05
***p<.001

<표 8>에 의하면 종속변수인 지역친밀성에 대한 한인체전 참여경험의 R2가 .183으로 나타나 한인체전 참여경험은 종속변수인 지역친밀성에 대해 18.3%의 설명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참여경험 중 체험요인의 B 값이 .252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p<.05)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몰입요인의 B 값이 .338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p<.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 요인 모두 B 값이 양수(+)이므로 지역친밀성에 대해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인체전의 체험과 몰입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일수록 지역사회애착 중 지역친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 한인체전 참여경험이 한인사회의 사회적 연결감 형성에 미치는 영향분석

재미한인의 한인체전 참여경험이 한인사회의 사회적 연결감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는 <표 9>와 같다.

<표 9>에 의하면 종속변수인 사회적 연결감에 대한 한인체전 참여경험의 R2가 .406으로 나타나 한인체전 참여경험은 종속변수인 사회적 연결감에 대해 40.6%의 설명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참여경험 중 체험요인의 B 값이 .356으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p<.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몰입요인의 B 값이 .138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p<.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요인 모두 B 값이 양수(+)이므로 사회적 연결감에 대해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인체전의 체험과 몰입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일수록 한인사회의 사회적 연결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9. 
한인체전 참여경험이 한인사회의 사회적 연결감 형성에 미치는 영향
요 인 B SE β t
참여경험 상수 1.301 .122 10.654
체험 .356 .047 .452 7.525***
몰입 .138 .036 .228 3.798***
종속변수 = 사회적 연결감  R2= .406,  F = 118.357***
***p<.001


Ⅳ. 논의

본 연구는 제 19회 댈러스 미주 한인체전에 참여한 재미한인을 대상으로 스포츠이벤트 참여가 지역사회애착과 사회적 친밀감 형성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분석하였다. 이에 도출된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다음과 같은 논의를 하고자 한다.

1. 일반적 특성에 따른 한인체전 참여경험, 지역사회애착과 사회적 연결감 형성의 차이 분석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차이에서는 나이와 참여경험이 많은 집단의 경우 한인체전 참여에 대한 체험과 몰입이 높고 사회적 연결감 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한인체전의 참여와 사회적 연결감 형성에서는 재미한인 사회의 세대적 차이가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역사회애착에서는 참여경험과 언어 능력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 이민자의 주류사회 적응에서는 언어능력이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1981년 LA대회를 처음으로 시작된 미주 한인체육대회(이하 한인체전)는 재미한인들의 최대 스포츠이벤트로서 같은 언어, 같은 음식, 같은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정(情)을 나누고 시름을 달래며, 모국에 대한 향수(鄕愁)를 느끼기에 충분한 스포츠이벤트이다. 그리고 스포츠교류를 통해 이주민으로서의 삶의 애환을 달래고 국가정체성과 동포애를 함양시키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였다(최문정, 김범식, 문보라, 2016). 이러한 이유로 본 연구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민 1세대를 중심으로 한인체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형성됨과 동시에 사회적 연결감 형성에 있어서 높은 긍정적인 인식을 나타내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주류사회 적응을 알아볼 수 있는 지역사회애착에 대해서는 이주민들의 개인적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지만, 전종우와 홍다현(2017)의 연구에서와 같이 언어능력과 거주기간 등이 높을수록 주류 문화에 동화된다는 연구결과는 본 연구의 결과를 지지해 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주민들은 스포츠이벤트의 참여경험을 통해 사회결합자본, 즉 집단 내 구성원들의 결속을 강화하는 특징을 갖는다(Walseth, 2008). 미국사회의 2.4%에 불과한 소수민족으로서 한인사회는 한인체전을 통해 민족구성원의 내부적 결속을 강화해왔다. 하지만 본 연구의 결과에서 보면 사회적 연결감 형성에 대한 전체적인 평균이 낮고, 특히 젊은 세대의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1970년대 7만 명에 불과하던 재미한인 사회가 최근에는 약 250만 이상으로 집계(외교부, 2017)될 만큼 성장하였으며, 이민의 다양화와 인구통계학적인 변화로 인해 과거 한인사회가 가지고 있던 모국애와 민족정체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생기고, 이에 사회적 연결감 형성이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한인체전이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속적으로 한인사회의 발전과 통합을 위한 수단으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세대 간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한 시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2. 한인체전 참여경험이 지역사회애착과 사회적 연결감 형성에 미치는 영향 분석

한인체전 참여가 지역사회애착과 사회적 연결감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한인체전 참여경험 중 몰입과 지역의존성을 제외한 모든 관계에서 한인체전 참여는 지역사회애착과 사회적 연결감 형성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한인체전의 참여가 재미 한인들의 지역사회 적응과 한민족 동질감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 즉, 이러한 결과는 한인체전이라는 스포츠이벤트가 재미한인들에게는 모국에 대한 향수를 충분히 느끼게 해주는 동시에 지역사회 내에서는 한인들 간의 결속력을 강화시키고 동포애를 고취시켜주는 의미 있는 이벤트임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라 판단된다.

한인체전은 2년에 한번 열리는 스포츠이벤트로서 대회 참가를 위해서는 지역 체육단체에서 기준을 통과한 지역 대표선수여야 한다. 이는 한인체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조직적이던 비조직적이던 어떤 형태로든지 여가로서 스포츠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스포츠와 여가문화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주연(2008)의 연구에서 살펴보면, 재미한인의 경우 여가로서 스포츠참여를 이민의 성공을 나타내는 상징물로 인식하고 있으며, 어리고 미국에서의 거주기간이 길며, 영어 구사력 높은 세대에서 다양한 인종, 특히 주류집단인 미국인과 교류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가의 장(場)으로서 스포츠이벤트의 참여경험은 미국인과 재미한인을 만나는 동시에 한인(非이민)을 만나는 장(場)으로 모국 문화를 공유하고 민족문화를 재생산함과 동시에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미국 내 성공한 소수민족으로써 경제적 안정을 기반으로 한 후 여가활동에 대한 긍정적 의미를 부여(Hutchison, 1987)하면서부터 스포츠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이러한 참여경험을 통해 미국친구들과의 소통과 함께, 이민생활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Kim & Wolpin, 2008) 결과는 본 연구의 결과를 지지해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여가로서 스포츠이벤트의 참여경험은 이주민들에서 거주문화에 동화될 수 있는 주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Eisen, 1994). 따라서 스포츠이벤트의 참여경험은 사회응집성을 강화하는 수단으로서 참여자들은 스포츠이벤트 참여경험을 통해 사회적 관계 형성에 더욱 강한 유대를 표출(Keller, 2003)할 뿐 만 아니라, 스포츠이벤트에 참여한다는 것은 좋은 경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결국 긍정적인 유대감과 사회적 소속감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Skille(2008)의 연구에서와 같이 스포츠이벤트 참여경험을 통해 형성된 긍정적 감정과 신뢰는 사회의 결속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된다는 내용은 본 연구의 결과와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상의 논의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한인체전은 재미한인 사회의 사회적응을 위한 지역사회애착과 사회적 연결감 형성에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에, 재미한인 사회의 통합과 발전을 위해서는 한인체전을 중심으로 스포츠이벤트의 참여를 독려하고 세대 간 통합을 위한 노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재미동포의 한인체전 참여를 통한 스포츠이벤트 체험과 몰입이 지역사회애착과 교민사회의 사회적 연결감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제 19회 미주 한인체전에 참여한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한인체전 참여경험에 대한 인식에서는 나이가 많고 참여 횟수가 많은 집단에서 경험과 지역사회애착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태프로 참여할 경우 대회애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인체전에 대한 세대별 인식의 차이가 나타난 것이며, 결론적으로 이민 1세대의 한인체전에 대한 경험과 지역사회애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지역사회애착에서는 전체적으로 지역의존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친밀성에서는 언어능력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지역사회애착에서는 인구통계학적 특성의 차이가 낮게 나타났으나 사회적 연결감 형성에서는 세대적 차이가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스포츠이벤트 참여가 지역사회애착과 사회적 연결감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스포츠이벤트 참여경험 중 몰입요인과 지역사회애착 중 지역의존성을 제외한 모든 요인에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한인체전의 참여경험이 재미한인들의 지역사회 적응과 한민족 동질감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위와 같은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의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한인체전의 개최 취지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세대적 인식의 차이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최근에는 이주의 목적과 형태가 다양해졌고 이민 2세와 3세 등 참여 세대가 다양해져 과거와는 다른 방향에서의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한인체전의 효과를 유지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재미한인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연구가 요구되며, 재미한인 사회의 다양한 스포츠이벤트 참여경험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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